찻집인듯 찻집 아닌 찻집 같은 식당~
한국에서 직장인이면 대부분 그렇듯 점심을 먹고 나서 입가심을 위해 찻집을 찾았습니다.
보통은 길거리에 수 없이 있는 저렴한 (한국에서 흔히 '펄' 내지는 '타피오카'로 불리는) 진주 밀크티나 여러가지 대만 과일이 들어간 쥬스를 마시는 게 보통이지만 오늘은 새로운 경험을!
바로 '천인명차'라는 찻집 겸 식당입니다~
들어가면 바로 이런 차도구들이 눈에 띕니다.
한중일 모두 차도(茶道)가 있는데요. 찻잔을 씻거나 데핀 후 물을 버리는 곳이 한국의 경우, 따로 큰 자기 그릇이 있지만 대만 또는 중국의 경우엔 저렇게 구멍 뚫린 쟁반(?) 아래로 버립니다.
차를 주문하기 전에 저렇게 시음도 가능합니다~
차 종류가 워낙 많았는데 직원의 추천을 받아 시켜봅니다 ㅎㅎㅎ
기다리는 동안은 이곳에 진열해 놓은 차도구 및 차들을 둘러보았습니다.
분위기 있게 잘 꾸며 놓았네요~
안쪽은 찻집 겸 식당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실제로 앉아서 음식도 시킬 수가 있습니다.
직접 와서 먹어봤는데 대부분 찻잎 등을 재료로 써서 만든 국수 및 국물 음식이 대부분인데... 건강식이라 그런지 맛이 싱겁고 영 제 입맛에는 맞지 않았습니다. ㅠ (하지만 대단히 건강해 보였습니다...ㅎㅎㅎ)
그리고 안쪽 구석에는 디저트도 팔고 있었습니다... (참 여러 가지 하네요~)
차들은 따로 구매하지 않았지만 나름 고급져 보이는 게 혹시 관광 오신 분들은 선물용으로 사가기에 손색 없는 포장이네요..
사람이 붐벼서 차가 나오는데 시간이 다소 걸렸네요~
대만은 전반적으로 차 종류가 다양하고 맛도 좋은데다 가격도 저렴해서 더운 대만에서 목이 탈 때에는 가볍게 이것저것 시켜 드시는 것도 좋을 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