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의 최대 장점이자 단점, 출퇴근이 자유롭다는 것이다.
너무 자유롭다 보니 몸은 퇴근해도 생각은 카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오늘은 매출이 안 나와서, 어제는 카페 인테리어가 괜히 안 예뻐 보여서, 그제는 다른 날보다 스콘이 맛없게 느껴져서.
꿈에서조차 카페에서 일하는 꿈을 꾸고 출근을 하는 일상, 퇴근해도 카페 생각만 하는 일상들이 반복되면 내가 사는 건지 카페가 사는 건지 정체성에 혼란도 온다.
2년 차 카페 사장인 나는 여전히 퇴근이 어렵다.
나에게 퇴근은 강단 있는 결심이 필요한 일이다.
내일의 카페는 내일의 나에게 맡겨두고 오늘은 마음 편히 퇴근할 수 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