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여전히 강력한가?
구글이 점유율에서 여전히 큰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독특한 나라가 있다. 바로 한국. 네이버는 2000년대 초반 지식인 서비스 캠페인과 블로그를 통해 다음 vs 네이버 전쟁에서 승리를 거두었으며 2025년 현재는 검색 엔진을 넘어 이커머스에서도 쿠팡과 함께 여전한 양강 구조 유지를 하고 있다. 한국 시장을 아시아 진출의 테스트 베드로 삼고 확장을 하려는 해외 브랜드 입장에서 한국의 독특한 이커머스 구조를 이해하는 것은 특히 중요한 과제일 것이다.
네이버 쇼핑의 강력한 무기는 국내 소비자의 쇼핑 습관과 네이버 생태계에 큰 이유가 있다. 많은 한국 소비자들은 여전히 제품을 검색할 때, 네이버에서 검색하는 경향이 높다. 자세한 리뷰를 확인하기 위해 유튜브 등 동영상 플랫폼으로 넘어가거나 바로 유튜브에 검색하는 패턴도 나타나고 있지만, 다수의 쇼핑 습관은 우선 1차적으로 네이버에서 검색한 후 제품에 대해 대략적인 이해를 한 후, 특정 제품에 대한 자세한 스터디를 위해 추가적인 검색이 이루어진다. 한 마디로 네이버를 통해 검색-발견-구매로 소비자 여정이 완벽하게 클로징될 수 있다는 강력한 장점이 있다. 이 장점은 특히 전자제품, 럭셔리 제품 등 일반 소비재에 비해 가격대가 높이 형성된 제품 시장에서 발현되는데, 콘텐츠 마케팅과 상품 판매의 시너지를 한 장소에서 집행할 수 있는 생태계라고 볼 수 있다. 이 점이 쿠팡과 비교했을 때 가장 큰 강점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네이버가 가지고 있는 검색 엔진으로서의 강력한 아성이 챗지피티를 필두로 한 AI 검색의 등장으로 어떻게 변화할지가 위기 요인일 수 있겠으나, 여전히 한국어 검색 결과에서 네이버의 데이터베이스는 사용자 입장에서 다른 플랫폼에 비교할 바가 되지 않는다. 다른 이야기이겠다만 이렇게 많은 한국어 데이터베이스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소버린 AI 개발에 네이버가 엄청난 강점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해본다.
해외 브랜드의 네이버 쇼핑 진출 전략 로드맵
네이버 쇼핑에 진출하는 가장 첫 관문은 스토어 개설이다. 개설 및 운영까지 다 다루기에는 너무 양이 많고 이미 네이버에 매뉴얼이 잘 되어있기 때문에, 본문에서는 스토어 특징 개요와 전환 타이밍 및 두 스토어 종류의 장단점을 소개하여, 브랜드 입장에서 어떤 스토어를 택하는 것이 합리적인지를 판단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
스마트스토어 vs 브랜드스토어
기본적으로 브랜드스토어는 스마트스토어의 상위버전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브랜드스토어를 개설하기 위해서는 우선 스마트스토어를 오픈해야하고, 이 중 네이버의 심사 가이드라인을 통과한 브랜드에 한해 스마트스토어에서 브랜드스토어로 전환이 가능하다. 이 때, 스마트스토어에서 빌드업한 라인업과 리소스를 브랜드스토어에서 이어서 유기적으로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연속성이 보장된다는 편리함이 있다.
한편, 스마트스토어는 장기적 플랜보다 해외 브랜드가 한국 시장을 테스트하기 위해 가장 쉽게 오픈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이를 통해 한국에 적합한 프로모션과 콘텐츠 마케팅을 시도하여 적절한 세일즈 볼륨을 성취한 후, 브랜드스토어로 오픈하여 장기적 브랜딩과 충성 고객층 모집으로 방향을 잡아갈 수 있을 것이다. 스마트스토어와 브랜드스토어의 차이점 및 장단점을 간단히 정리해보았다.
스마트 스토어
해외 브랜드도 비교적 쉬운 진입, 유연성 제공
오픈마켓 플랫폼, 진입 장벽이 낮아 가격 경쟁이 심함
UI/UX 커스터마이징이 제한적
기본적인 데이터 통합 및 분석 기능 제공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함
단기~중기 마케팅 계획에 적합
브랜드 스토어
스마트 스토어를 개설한 후 네이버의 승인을 통해 업그레이드 가능
메뉴 카테고리, UI/UX 등 전면적인 커스터마이징 가능
프리미엄 포지셔닝에 적합
고급 통계 및 마케팅 도구 제공
충성 고객/재구매 고객 전략에 중점
중기~장기 브랜딩에 적합
브랜드 스토어의 스마트 스토어 대비 경쟁 우위
강력한 브랜딩: 스마트 스토어보다 높은 디자인 유연성과 템플릿 지원을 통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구축하는 데 적합
네이버 검색 결과 상위 진입 가시성: 네이버 키워드 검색에서 스마트 스토어보다 높은 위치를 차지하여, 네이버 의존도가 높은 한국 고객들에게 큰 이점 제공
고객 관계 강화: 구독, 멤버십, 맞춤형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브랜드 팬 확보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 구축: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쌓아 가격 경쟁 부담 완화
심층적인 데이터 분석: 고객 행동을 분석하여 제품 계획 최적화를 위한 대시보드 제공
네이버 쇼핑 캠페인: 매월/분기별 진행되는 대규모 이벤트에 브랜드 스토어 참여 가능
만약 해외 브랜드가 한국에 진출하기 위해 플랫폼을 결정한다고 했을 떄, 어떤 기준으로 스마트 스토어 또는 브랜드 스토어를 고르는 것이 좋을지를 정리하며 이커머스 양강구조 1편을 마무리해보도록 하겠다.
이런 경우, 스마트 스토어로 시작:
한국 시장에 이제 막 진출해서 네이버 플랫폼을 배워가는 수준
단순 소비재 제품으로 장기적 브랜드 스토리 빌드업보다는 가격 경쟁력 및 빠른 판매가 우선인 상황
당장의 단기적 세일즈 확보가 우선, 소규모로 빠르게 인벤토리를 업그레이드하고 기획에서 판매까지 빠른 패턴으로 운영 희망
총판사의 역할 범위에 따라 본사 커머스 사이트에 통관번호 (PCCC)를 입력해야하는 구조인 경우, 구매 경험 과정이 저해되는 불편함이 생기기 때문에 스마트스토어로 우선 빠르게 해결해야하는 상황
이런 경우라면, 브랜드 스토어 업그레이드 권장:
한국 시장을 장기적으로 보고 브랜딩과 종합적인 마케팅 행사까지 커버 목표
본사 웹사이트의 UI/UX가 글로벌로 묶여있어 큰 변화를 만드는 것이 불편한 경우
유연하고 다양한 프로모션 집행으로 한국 고객을 더 가까이 타겟하고 싶은 경우
검색 결과 우선 노출 메커니즘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향상시키고, 광고비 투자 효율성 증대
가격대가 중고가 이상의 제품으로, 브랜드 전용관 및 도착보장 서비스 연동 등으로 프리미엄 고객층을 타겟팅하려는 경우
구매 고객 데이터를 확보하여 중장기적 마케팅 플랜 기획을 고려하는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