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 당신, 사람의 소원을 이루어주기는 하는데
진짜 X같은 방식으로 이루어주는 "원숭이의 손" 이야기를 아는가?
오늘은 문득 그 이야기가 생각나는 하루였다.
내게 없는 종류의 행복을 소유하고 있는 주변 친구들이 있다.
뭐... 그게 부럽기야 하지만, 그들은 나와 달리
충분히 그 행복을 소유할 자격이 있는 사람들임을 인정한지 오래다.
그런데, 최근 어쩌다 우연찮게 그 친구들의 근황을 듣다보니
정말 이상할 정도로 그 행복과 비견될만한 불행들이 그들에게 찾아왔고
그로인해 적잖이 고생하고 고통받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아니 이게... 하나도 아니고, 둘도 아니고, 셋이나 되는 예시를 듣다보니
혹시 우리가 사는 우주에 요상한 등가교환의 법칙(?) 같은게
존재하는건 아닐까? 하는 쓸데없는 잡생각이 들게 된다.
물론 그 모든게 우연의 일치와, 운일 수도 있고
그럴 확률이 훨~씬 더 높겠지만 뭔가 그래도 찜찜하더라고....
나는 내 인생 특유의 행운이 없음에 대해서 (팔자라고 할 수도 있겠다.)
때때로 아쉽고, 때때로 불만이고, 때때로 우울해질 때도 있지만
만약에 그 요상한 우주의 등가교환 법칙이 사실이라면
부디, 그 우주가 그냥 나에게 아무것도 주지 말고
아무것도 빼앗아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해본다.
인생 대충 그러려니 하고 살아갈테니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