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이런 생각을 해봤어요.
어쩌면 가식도 본심에서 출발하지 않았을까…
대충은 알 것 같아요.
가식이 없는 당신의 모습이란게
내가 닿을수 없는 곳에서
때때로 주책맞을 때도 있곘죠.
내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때때로 바보같을 때도 있겠죠.
내가 들리지 않는 곳에서
때때로 여우같을 때도 있겠죠.
대충은 알 것 같지만
굳이 들춰서 확인하고 싶지는 않아요.
당신의 본심을 지켜주고 싶으니까요.
어쩌겠나요, 우린 다 같은 사람이잖아요.
가식을 통해서만 보여줄 수 있는 좋은 모습이 있는걸요.
본심이 꼭 옳은 걸까요?
가식이 꼭 나쁜 걸까요?
언젠가부터 나에겐 상관없는 질문이 되었죠.
당신의 풀메이크업, 당신의 가짜 속눈썹에
속아서 시작된 나의 본심은 여전히 변함이 없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