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뒤 오늘, 21시 15분. 그 캠핑장에 대화재가 발생할 거에요. “
“그걸 왜 나한테 알려주는거지? 안타까운 소식이긴 하지만, 내가 참견할 일은 아닌거 같은데. “
“부탁할 사람이 당신밖에 없으니까요. 몇 번을 이야기했지만 소방대원들은 늦을거에요. “
“소방대원들이 늦는 게 내 탓인가? 어떻게 알고 날 찾아왔는지 모르지만, 난 당신이 찾는 그런 사람 아니야. 애초에 당신의 말도 안되는 꿈얘기를 내가 왜 믿어야하는데? “
“제가 여태껏 꿈에서 본 장면들은 반드시 실현되었으니까요. “
“그렇게 확실하면~ 미리 관계자들한테 이야기해서 예방을 시키면되겠네. “
“사람들이 아무도 믿어주질 않는걸요. 두번도 안 바랄게요. 제발 이번 한번만 부탁해요. “
“당신의 예지몽이 이번엔 틀릴 수도 있는거잖아. 그리고 난 득될거 하나 없는 영웅놀이 같은거에 가담할 생각없다고. 당신도 그만둬. 그런거 해봐야 쓸데없는 의심만사고 좋은 소리 못 들을거야.“
“화재를 막을 수 없다면, 사람들이라도 살려봐야죠!! 당신은 왜 그런 능력이 있으면서 옳은 일에 사용하지 않는거에요? “
“나 참… 그러는 당신이야말로 왜 자기 일도 아닌 일에 개입해서 미친 사람 취급받으면서까지 당신이 빚을 진적도없는 죽을 사람들을 살리려고 하는건데? 어떤 동기로 이러는지 전혀 이해가 안된다고. ”
“다음주 일요일, 21시 15분. XX산 XX캠핑장이에요. 당신도 꼭 올 거라고 믿고있을게요. “
“정말 막무가내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