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회원님 벌써부터 지치시면 곤란합니다. 지금 이 운동은 6세트까지 해야하는데 아직 2세트 절반도 못해잖아요. ”
“으읔, 으으으읔~ 안되겠어요. 트레이너님! 이거 너무 고중량, 고반복인거 아닌가요? “
“회원님, 그렇게 나약한 소리하지 마세요. 더 강해지고, 더 멋져지고 싶다며 저에게 PT를 의뢰한건 회원님 자신 아닙니까? 그렇게 힘드시다면 지금 무게에서 5kg만 더 줄여서 가보죠. 단, 횟수는 양보 못합니다.”
“네, 그럼 다시 해볼게요. “
“부족하군요. “
“네?”
“여기서는 해볼게요~ 같은 불활실한 표현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앞으로는 해내겠습니다 라고 대답해주세요. "
“아…네, 그럼.. 해내겠습니다! 죽을지도 모르겠지만… 으읔, 이이이이잌!! “
“사람은 그렇게 쉽게 안 죽습니다. 회원님 자, 나머지 4번 더!! ”
“흐으으으으으잌!! “
“3번!!”
“하아…하아… 트레이너님 조금만 쉬었다가 하면 안될까요? “
“안됩니다. 휴식을 하려면 최소한 이번 세트는 끝내야죠. 3회만 더 해봐요."
“흐으으으읔!! ”
“네, 거의 다 왔어요! 2번!! 그 이상한 비명인지 기합인지도 도움이 되는 것 같으니 온 힘을 다해요!! "
“읔!! 으으으으읔!! “
“라스트 하나!!
“흐아아아아!! “
“좋습니다! 회원님, 해내셨군요. 거봐요~ 하면 다 되잖아요! 그럼 2분간 휴식. 수건으로 땀 닦으시고 가서 물이라도 마시고와요. ”
“하아.. 기다리던 휴식이군요. 못할줄 알았는데 해내니까 정말 보람됩니다. 트레이너님, 그럼 저 잠깐 화장실 좀 갔다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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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부터 2분후.
잠깐 화장실에 가겠다고 한 회원은 다시는 헬스장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