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 마음

by 안신영




다가오라고

다가서라고

손짓하지 않아도

마음 가는 것이

해바라기 마음이에요.


해님 따라 움직이듯

고운 볼 빨갛게 달아 올라

쿵쾅대는 가슴 열고

저를 보세요

저만 바라보세요

소리 없는 외침으로

말없이 달려 가지요.


방긋, 미소 띤 채로

바라보는 그 마음을

언제쯤 물들일 수 있나

손톱에 봉숭아 물들이듯

조금이라도 그대 가슴에

꽃나비로 수(繡) 놓이고

해바라기 마음 되어

그대를 바라 보지요.


다물어 바위처럼 단단한

열리지 않는 그대 마음에

투명한 봄 햇살 쏟아붓듯

그렇게 다가가고 싶은데

그대 마음을 내 가슴에 담아

고운 빛깔로 물들여지길

소망하지요.


언제쯤

눈부시게 투명한 햇살에

물들어, 반가움에

겨워하며 그대처럼 담담히

깊은 미소를 지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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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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