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속 산길을 걷다가
고사리 모양인데
가시가 잔털처럼 줄기에 송송
"이게 고사리는 아니고 뭘까?"
"뱀~~~~~고사리!"
갑자기 뱀~~~ 큰소리에
소름 돋는 순간 둘렛 둘렛.
"하하하하~ 놀랐죠?"
"뱀은 큰소리로 길게
한 다음, 두 박자 쉬고
고사리는 작은 소리로
소곤거리듯 해야 해요."
산 길을 걷던 동생은
장난꾸러기 인가 봐!
엊그제 올라온 새순
어느새 봄햇살에 쑥쑥 자라
날개를 편 잎사귀는
초록 우산이 되었네.
개고사리 뱀 고사리~
그래도 숲 속은 즐거워요.
*더덕 *고깔제비꽃
*photo by yo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