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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로 가는 산책길에서
by
안신영
Nov 27.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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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사과 빨간 열매
반갑게 인사하는 아침
알알이 보석 같은
가막사리 붉은 열매
덩달아 웃음 지을 때
까만 쥐똥나무 열매
나도 여기 있다오
소곤대는 귀엣말이 들려요.
나도 참을 수 없다며
화살나무 쪼그만 열매
잔잔히 미소 지을 때
흰서리 얹은 산국이
노랗게 웃는 아침
까만 솔방울
파란 하늘가에 맴돌아요.
어느새 겨울이 왔나 봐요.
*photo by young.
* 커버사진: 노박덩굴 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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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신영
작은 풀꽃, 동물을 사랑합니다. 눈에 잘 띄지 않아도, 주목받지 못해도 꿋꿋하게 자리를 지켜 제 몫을 다하는 사람, 감히 글로서 위로 받는 사람이고 싶은 소망을 가져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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