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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안신영
Dec 24. 2021
바다엔 갈매기만 있는 게 아니네.
해뜨
기 전
겨울
바다에는
바다오리가 놀고 있다.
여름내 보이지 않더니
겨울을 즐기러
멀리서 여행을 왔나 보다.
하
늘엔 갈매기 날고
물의
엔
바다
오리들이
노닐며
낯선 인기척에
멀리 미끄러지듯 달아난다.
사람도 이와 같아
낯설어 경계하고
익숙하면 마음 열어 당기기도 하지.
검은 오리
,
갈색
오리
띄엄띄엄 물장구치는 곳에
낯선 오리야 너도 마찬가지야
머리는 붉은 밤색, 몸의 깃털은 흰색
흰 죽지 오리는 처음 보는구나.
부디 즐거이, 배불리 지내다 가렴.
반가웠어, 이 아침.
끼륵끼륵 갈매기
몸을 풀듯 여유로이
비행하는 너희를 보며
바이러스로 얼룩진 한 해의 끝에서
또다시 작은
평화를 소망해본다.
*photo by young.
*
안골포
앞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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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오리
여행
갈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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