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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신영 Jan 02. 2022

새들은 새해를 알까?

창릉천의 겨울은


새들이 있어 행복해


오리들은 물놀이터에


친구들과 있어서 좋아.

"애들아! 이리 와~

함께 놀자!"


"왜가리 오빠, 무서워

저 위로 갈래~"


속닥속닥 몇 마리 쫓아간다.


다시 몰려온다.

"우리가 쪽 수로 밀어붙이자."


"그래, 우리가 더 많지?

오빠 무서워 저리로 가!"


"뭐어? 너희드을!"


성큼 발을 떼어 오리들을 향한다.



조륵 조륵 해엄 쳐 왔다가


쪼르륵 쪼르륵


꽁지가 빠지도록 도망가는 오리들.


*photo by young.

*막내에게 다리 위에서 오리 구경했다고 하니

 왜가리 쫓아내려다 도망가는 오리라고 얘기해 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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