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보며, 그리움을 쌓다
봄꽃이 불러 동네 산책을 나섰다
빨간 홑 동백이 손짓하여
반가움에 달려가니
방긋 웃는다.
동백을 보니
하율이 동네 동백이
그립다.
하얀 매화꽃 송이송이
방울방울 봄바람에 하늘대는
매화를 보니
통도사 홍매화가
보고 싶다.
흐드러진 노란 산수유
소복소복, 몽글몽글
손 흔들며 웃음 지을 때
'봄봄'의 알싸한 동백
그 생강나무가 생각난다.
솜털이 보송하던 목련 꽃눈
어느새 학처럼 고운 자태
벙긋벙긋 웃음 짓는다
마치 물오른 소나무에 무수히 앉아
꽃처럼 피어난 학의 떼가 떠오른다.
동네 한 바퀴에
풍성해진 봄의 마음
직박구리도 꽃이 좋아
매화꽃 콕콕 쪼으며 벗을 부르고
사람들은 셔터를 누르며 미소 짓는다.
봄꽃은 새와 사람들을 불러 모으며 깊어 간다.
<강원도에서 생강나무를 동백이 라고 부른대요. 김유정의 '봄봄'에... 알싸한 동백..이라고 하는 그 나무.
*photo by yo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