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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신영 Oct 27. 2020

사랑은

                                                                                                                                  

시인 타고르는 말했습니다.


"사랑은 끝없는 신비다. 그것을 설명할 수 있는 것이 전혀 없기 대문이다."


설명할 수 없다면 그것은 아마 사랑이겠지요?


헤르만 헤세는 이렇게 얘기했어요.


"사랑은 우리를 행복하게 해 주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고뇌와 인고 속에서 얼마나 강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기 위해서 존재한다."



사랑은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어 주지만, 때론 고난과 역경을 안겨다 줍니다. 그런 경우에도 절대로 사랑을 부정하지 마세요. 사랑은 우리를 행복하게 하기 위해서 뿐만이 아니라 우리를 단련시켜 더욱 위대한 인물로 만들기 위해서도 존재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자크 오펜바흐의 오페라 '호프만의 이야기'에 이런 노래가 나옵니다.


"사랑이 인생을 더욱 위대하게 만든다. 시련이 인생을 더욱 위대하게 만든다."라고.


그러니 사랑의 시련을 거부하지는 마세요.


프랑스 작가 라 로슈푸코(La Rochefoucauld)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진정한 사랑은 환영 같은 것이다. 그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은 많지만, 그것을 본 사람은 없다." 조금 냉소적인 표현이기는 하죠. 그만큼 진실한 사랑을 찾기 어렵다는 뜻일 거라 생각합니다.


이탈리아의 문학가이자 모험가이며 희대의 바람둥이였던 카사노바는 자서전 <불멸의 유혹>에서 여성들이 자신에게 호감을 느끼도록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성은 자신이 매우 사랑받고 있으며 매우 소중한 존재라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사람과 사랑에 빠진다. 따라서 여성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그 여성이 얼마나 아름다운 존재인지 일깨워주고 소중하게 대해주기만 하면 모든 여성으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다."라고 말입니다.


누군가의 마음을 사로잡고 싶다면 먼저 그 사람을 사랑하고, 그 사람이 보기에 사랑스러운 말과 행동을 하세요. 그러면 세상은 사랑으로 가득 찰 것 같아요. 사랑은 베풀 때 비로소 채워지기 때문이지요.


아일랜드 소설가 존 보이스의 말


"사랑에는 두 가지 핵심적인 의무가 있다. 하나는 주는 것이고,  하나는 용서하는 것이다."


레바논 출신의 작가 칼리 지브란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서로 사랑하라. 하지만 서로 묶는 사슬이 되지 말라. 서로 잔을 채워주어라. 하지만 어느 한편의 잔만 마시지 말라. 너무 가까이 서 있지 말라. 참나무, 떡갈나무도 서로의 그늘 속에서 자랄 수 없다."


영국의 배우 피터 유스티노브는 이렇게 말했지요.


"사랑은 끝없는 용서의 행위이며 부드러운 시선을 건네는 것이며 그것은 습관이 되어야 한다." 고요.


진정한 사랑은 주고, 구속하지 않고, 용서하는 것을 의무와 습관으로 만들어야 하는가 봅니다.


사랑의 3요소는 베풂, 자유, 용서라고 가슴에 품어 봅니다.


맹자께서


"사람을 사랑하되 그가 나를 사랑하지 않거든, 나의 사랑에 부족함이 없는가 살펴보라." 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긴 편지는 1875년 프랑스 파리의 화가 마르셀 레쿠르트가 애인 마드랜드에게 보낸 편지인데요. 특이하게도 그 편지에는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je vous aime)'라는 짧은 문장이 187만 5000번이나 적혀 있었는데, 귀머거리라서 말을 듣지 못하는 마드랜드를 위해 편지로 자신의 사랑을 고백한 것입니다. 누군가를 사랑하는데 나의 마음을 몰라준다면 187만 5000번 사랑하라고 말해보세요. 단, 진심으로.


충분히 사랑하였는가라고 손을 가만히 가슴에 대어 볼 일입니다.


가장 좋아하는 배우 오드리 헵번이 말했지요.


"나는 사람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인간으로 기억되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내가 사랑했던 사람에게는 그저 아름다운 한 여자로 기억되고 싶습니다."라고, 정말 사랑스럽습니다.


'남자는 언제나 여인의 첫사랑이 되고 싶어 하지만 여자는 언제나 남자의 마지막 낭만이 되고 싶어 한다.'는 말이 있지요.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누구나 그저 아름다운 여자. 멋진 남자가 되고 싶을 뿐인가 봐요.


독일의 여성 작가 루 살로메는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여자는 첫사랑을, 남자는 마지막 사랑을 잊지 못한다."


사랑하는 연인에게도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 볼까요.


"누군가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면 내일로 미루지 말라." 고 미국의 교육학자 레오 버스카글리아가 말했습니다.


 그리스 여가수 아그네스 발차(Agnes Baltsa)가 부른 'To Treno Fevgi Stis Okto(기차는 8시에 떠나네)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우리의 삶을 마치고 이승으로 가는 기차는 몇 시에 떠날까요? 사람마다 모두 다르겠지만  분명한 사실은 인생은 너무 짧고 우리들 삶의 시계는 언제 멈출지 모른다는 점입니다. 내 인생은 나의 것이지만 내일은 나의 것이 아니지요. 내일의 아침을 맞이해야만 되지요. 우리에게 보장된 확실한 시간은 오늘, 지금뿐입니다. 그러니 사랑하는 사람이 있으면 내일로 미루지 말고 오늘 사랑을 고백해야 합니다.


전할 사랑이 있다면 내일로 미루지 마십시오.


프랑스 철학자 라 브뤼에르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랑하지 말아야 되겠다고 하지만 뜻대로 안 되는 것과 같이, 영원히 사랑하려고 해도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이 사랑이다."라고 말입니다.


사람의 마음은 흔들리는 갈대인지 아니면 간사한 것인지요? 머리로는 이해하면서 가슴으로 안 된다고 항변하는 것과 같아 보입니다.


인디언 속담에


"그렇게 될 일은 결국 그렇게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사랑하지 않으려 결심해도 사랑에 빠지고, 사랑하려 결심해도 곧 식어버리기도 합니다.


사랑은 과녁을 모른 채 날아가고 있는 화살과 같습니다. 어디에 꽂힐지. 어제 멈출지는 아무도 모르듯이 사랑의 목적지도 아무도 모르기는 마찬가지입니다.(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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