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의 문제들을 나로부터 찾는 이야기
내가 정상이라고 생각했던 게
나의 가장 큰 오류였다.
어른스러움의 티끌에도 못 미치게
나만을 위한 무언가로 주변을 가득 채우고,
빈틈이 보이거나 흔들거릴 때면
나도 같이 흔들거렸다.
결국 어른스러움을 1도 체 가지지 못한 상태로
엉뚱한 질문들만 했었던 것 같다.
나에게 결핍된 것들이
어린 시절에 끝난 일인 줄 알았는데,
그냥 눌러두었고 모른척했던 거였다.
성품이라는 게 체 갖추어지기도 전에
무언가를 하려 아득바득 거린거라 생각한다.
행위만 있어고, 오로지 나의 시선으로만 응대했다.
가장 중요한 내 가족, 나와 친한 사람들을
보호하고 지켜줘야 된다는 그 당연한 사실이
제대로 이해되는 시점이
서른이 넘어서야 머리에 들어왔다.
모르는 걸 아는 것도 어렵지만,
아는 걸 실천하는 것도 정말 쉽지 않은 일이 되겠지만,
우선순위가 확실해진 부분만큼은
놓치고 있었던 방향키를 제대로 잡은 기분이다.
더 이상 성공스토리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결핍된 나를 정면으로 마주한 스토리가 필요하다.
불편한 진실은 항상 불쾌하다.
그런데 그 불쾌함보다
사람답게 잘 살지 못하는 것이 더 불쾌하다.
'나 다움' 은 그 다음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