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기대되는 삶
류승범 247 cf 를 따라하기 위해서는
유럽에도 가야하고,
카포에라도 배워야 하고,
패셔너블한 감각도 배워야하고,
스케이트보드도 탈 줄 알아야 하지만,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몸부터 만드는 것이다!
이제 5일차다.
어제가 변화의 희망으로 전의가 불탔었다면,
오늘은 야근 및 컨티션 악화로
정말 당장에라도 런닝 머신에서 내려와
바닥에 눕고 싶은 날이였다 ㅠㅠ
직업이 서버관리자이다 보니,
서버가 탈이나면 갑작스럽게 야근을 하게 되는데
오늘이 그날이였다.
거기다가 오늘은 부서장님이
진급누락자들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점심식사를 사시는 날이었는데,
그놈의 갈치탕이 넘나 맛나서
밥를 반공기나 먹었다 ;;
(하루에 제대로 한끼는 먹기로 했으니 이정도면 잘
방어한 것 같다.)
야근이 끝나고 퇴근할 무렵에는
과장님이 고생했으니 맛집으로 소문난
중국집에서 같이 밥먹고 가자 했으나!
여자친구가 기다린다는 핑계를 대고
헬스장으로 향했다.
배가 고프기 보다는 너무 피곤하고 기력이
부족한것 같아서 샐러드를 사러 빵집을
두군데나 돌아다녔으나,
헬스장 근처라 그런지
샐러드는 몽땅 매진이었다 ㅠㅠ
집에서 가지고 나왔던 사과 한덩이를
운동 끝난 후에 세배 더 맛나게 먹기로
하고, 헬스장으로 들어갔다.
이정도 고생스러웠으면 살이 어제보다 좀 더 빠져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들었지만,
5일만에 급격한 변화가 찾아왔으면 누구나 살을 다 뺐겠지라는 생각을 하며 런닝머신에 올랐다.
오늘의 다이나믹함이 마지막까지
이어졌는데, 어이가 없게도 TV가 안나오는 거다;;
그때부터 시간이 안가도 이렇게 안갈 수가 없다.
런닝머신 40분동안 매일 목표한 4km를 완주하기 위해
몸을 베베 꼬면서 발버둥치듯이 40분을 뛰고나니
뿌듯함보단 오늘은 정말 억지스럽지만 그래도
목표량을 꼭 체우고 가겠다는 오기가 생겼다.
어제와 같은양으로
윗몸일으키기 50번과
허리올리기 24번
등 운동 20개씩 3셋트를 했다.
다행히 유산소 운동후엔 그래도 견딜만 했다.
씻고 나와서 사과를 하나 입에 물고
정말 씨까지 다 먹어버렸다.
집에 가는길에 아무생각도 안들지만,
1일1글쓰기 미션도 해야되므로
오늘의 글은 정말 일기장이 되어 버렸다.
갑자기 그동안 먹었던
딸기맛 빼빼로들이
유난히 원망스러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