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범 cf 도전 12일 차 - 운동량, 즐기며 늘리기

내일이 기대되는 삶

by DJ CllWOO


류승범 247 cf를 따라 하기 위해서는

유럽에도 가야 하고,

카포에라도 배워야 하고,

패셔너블한 감각도 배워야 하고,

스케이트보드도 탈 줄 알아야 하지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몸부터 만드는 것이다!


이제 12일 차다.


(류승범 247 CF 영상 링크)

https://m.youtube.com/watch?v=48_qzJ9NYjA&feature=youtu.be

12일차_몸무게_식사_통합.jpg 최근 7일간 몸무게 & 식사량 체크 리스트
12일차_유무산소통합.jpg 최근 7일 간 유,무산소 운동 개인평가 차트 (전일대비 20점 상승)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을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예랑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물론 다가올 결혼식을 위해서 살을 빼야 될 필요도 있지만, 그 이벤트가 있는 시기에 승범이 형의 cf를 보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남자의 멋'이라는 것에 충격을 받고 운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연예인이어서 멋졌다기 보담은 '류승범'이라는 사람의 멋에 충격을 받은 것이기에 정말 태어나서 처음으로 남자 연예인을 보고 워너비를 느끼게 된 것이다.


올해는 꼭 예랑이라는 타이틀에 맞게 식장에서 류승범처럼 까진 아니더라도 꼭 핏 한 모습으로 식장에 입장하고 싶다. 사랑하는 사람의 남편이 될 사람이 남들 눈에도 건강한 멋을 지닌 사람으로 보이길 바라는 마음도 크다.


그런데, 왜 갑자기 결혼 얘기를 꺼냈냐면...

오늘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 발생하는 처음 겪어보는 여러 스트레스가 한꺼번에 나타났기 때문이다. 집과 관련된 문제였는데, 현재 어떻게 상황을 풀어야 되는지 해결법을 찾았고, 정말 정신을 더 빠짝 차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고로, 엄청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서 낮동안 머릿속에 계속 '빨리 운동 가서 미친 듯이 뛰고 싶다'라는 생각이 계속 맴돌고 있었다.


오늘은 운동을 하러 가는 목적이 분명했다. 그냥 미친 듯이 뛰고 시원하게 하루를 마무리하고 싶었다. 그렇게 헬스장을 들어가서 어제 꼭 필요하다 생각했던 헤드폰을 끼고, 일렉트로 하우스 믹스 셋을 핸드폰에 플레이시킨 후 러닝머신 위로 올랐다. 헤드폰이다 보니 음악소리 외의 잡음은 들리지 않았다. 그렇게 뛰기 시작하다 보니 점점 음악이 고조되고, 10분이 지날 때쯤부터 템포가 빨라지기 시작했다.

IMG_9624.PNG 2주차 mixset 리스트 (하단에 링크 첨부)

(일렉트로 하우스라는 장르 자체가 128 bpm으로 진행되는 구성이 많은데 bpm이라는 것이 사람 심박수에 맞춘 음악의 빠르기를 말하는 거라서 128이면 사람이 춤을 출 때의 심박수에 가깝다고 생각하면 된다. mixset이라는 것도 대게 20~30곡 정도를 끊김 없이 한곡처럼 구성한 메들리 같은 성격의 곡이라 보면 된다. 짧게는 15분에서 길게는 1~2시간 정도 되는 믹스셋들이 많다. 그 시간 동안 똑같은 분위기로 계속 가는 것이 아닌 기승전결이 있다 보니 점점 고조되다가 잠시 흐름이 늦춰졌다가 다시 최고의 피크를 향하고 mixset이 마무리될 즘엔 다음 dj가 지금의 곡을 넘겨받기 좋도록 템포가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


설명이 너무 길어졌다.;;

곡이 10분 정도 지나고 나서부터 점점 첫 번째 피크 부분으로 다다를 때쯤 오늘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린다는 마음으로 속도를 8km에서 곡에 맞춰 점차 올려가며 30초 정도 사이에 15km/h로 점진적으로 올렸다. 첫 번째 스파트다 보니 오히려 속도가 빨라지는 게 달리는 맛도 있고, 러닝머신을 쿵쾅쿵쾅 밟아대며 달리는 맛도 스트레스도 제대로 풀릴만한 맛이었다.


(일렉트로 하우스의 구조적 특성상 DROP이라고 불리는 피크타임이 짧게는 15초에서 길게는 45초까지 이어진다.)


첫 번째 피크인 구간에서는 30초 정도가 DROP 구간이었다. 30초 동안 15km/h를 뛰고 나니 숨이 꽤나 찼다. 다시 8km/h로 맞춰 다음 피크를 기다리면서 준비해둔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 모금을 마셨다.


(11일 차 게시물 - https://brunch.co.kr/@monthlyclub/26 에 '해피엔드' 님이 여러 가지 운동의 팁을 알려주셨는데 그중 몇 가지를 오늘 운동에 적용해 보았다. 운동 시 찬물보다 따뜻한 물로 수분을 보충하는 게 좋다는 것과 유산소 운동 시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조금 마시면 기력이 충전된다고 조언을 해주셔서 오늘 한번 적용을 해보았는데, 일단 러닝머신을 달리면서 수분을 조금 섭취하면 말라있던 입안에 다시 수분이 돌면서 리프레쉬되는 느낌은 분명히 있는 것 같다.)


댓글1.jpg 11일차 게시물 '해피엔드'님 팁 정리


그렇게 첫 번째 구간을 지나서 두 번째 DROP구간으로 느껴질 만한 구간이 찾아왔다. EDM이라고 불리는 일렉트로 댄스 뮤직들은 갑자기 피크를 치거나 둠칫 둠칫으로 많이 알려진 그런 부분들만 존재하는 게 아니라 나름 3~6분이라는 시간 안에 구성이 있다 보니 DROP이 나오기 전 30초 정도는 LIFT UP 구간이라고 해서 점점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구간이 있다. 박명수와 아이유의 무한 가요?? 에서 나와던 "까~ 까~ 까~ 까~ 까까 까까~~~~~' 하는 부분이 LIFT UP이라는 구간이라 보면 된다.


이 구간에 들어서면 속도를 음악에 맞춰서 다시 올렸다. 두 번째 피크 구간에서는 뭔가 좀 더 빠르게 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17km/h로 달렸다. 이번엔 30초를 다 못 채우고 속도를 낮추었는데 정말 호흡이 심하게 거칠어졌다. 이렇게 두 번을 하고 나니 8km/h에서 다시 속도를 올려 인터벌 같은 형식으로 운동할 기력이 안되는 걸 느꼈다. 그래도 저번 주의 나와 비교를 하면 많은 발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주는 6km에서도 헉헉 걸렸는데, 이젠 6km/h에서는 빨리 걸을 수도 있고, 8km/h로 뛰고 있는 게 숨이 거칠어질 정도는 아닌 정도로 발전한 것이다. 다시 한번 꾸준하게 하루를 잘 보내는 것이 내가 발전해 나가는데 참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느꼈다. 그렇게 mixset을 들으며 러닝을 하다 보니 tv보다는 음악의 템포에 맞춰 러닝을 진행하였고 그 나름의 운영의 묘미를 맛보았으나, 남아있는 2~3번의 피크타임을 전력질주를 하지 못한 것이 이내 아쉬워서 오늘은 60분을 찍었다. 좀 힘들어서 6km/h로 10분 정도 마무리하려 했는데 10분 정도 걷고 나니 다시 좀 뛸 수 있을 것 같아서 8km/h로 10분 정도 더 마무리 뜀박질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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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낮에 받았던 스트레스는 이미 날아간 지 오래였다. mixset도 59분짜리라서 다음 리스트로 넘어간 상태에서 근육운동을 시작하였다. 마침 넘어간 mixset의 장르는 NUDISCO 였는데 (NU라는 단어는 '새롭다'라는 의미라고 한다.) '쿵 짝'의 기본 박자에 HOUSE 스러운 구성으로 100~ 116 BPM으로 구성된 장르로서, 일렉트로 하우스의 128 BPM에 비한다면 좀 더 스무스한 진행으로 음악을 즐길 수 있는데, 근육운동에 아주 적절히 어울린다는 생각을 했다.


NUDISCO MIXSET에 맞추어 어제 만들어 두었던 1일 목표치 및 기록일지를 살펴보았더니 어제다 채우지 못한 빈칸들이 있었다. 복부운동 중 아래, 옆과 가슴운동 중간, 아래 부부들이었다. 기왕 러닝머신도 최대한 밀어붙여서 달린 만큼 해보자 싶었다. 대신 개인 평가지에서 수치로 환산하기 위해서는 정해진 총 운동시간 100분 안에서 정해진 개수는 무조건 채우지는 생각으로 근육운동을 시작하였다. 양식을 미리 마련해둔 덕에 운동을 하면서 핸드폰으로 바로 기입할 수가 있어서 편했다.

12일차_유무산소상세.jpg 12일차 유,무산소 운동 상세


매일 운동을 하면서 다양한 사고로 생각과 생활 패턴을 엮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운동을 통해 내가 본능적으로 움직이던 욕구들을 쫓아 분석을 해볼 수도 있게 되고, 그동안 내가 알고 배웠던 것들이 적용이 되기도 하며, 갑작스럽게 사업 아이디어가 떠오르기도 한다.


뭐든 좋다. 내가 하루하루 쌓아져 가고 있다는 팩트만 스스로 이해가 된다면, 오늘 하루가 쌓여 내가 원하는 그러한 사람이 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든다. 올해는 나의 워너비 스타 '류승범'처럼 사람의 멋이 나는 사람이 꼭 되고 싶다.


아직 12일은 특별히 아픈데도 없고 고비 없이 잘 왔다. 얼마 안 된 시간일 수 있지만, 오늘도 어제보다 더 발전했다고 수치가 말해준다. 오늘도 정말 고생 많았고, 스트레스도 잘 대처한 것 같다.


어제의 내가 오늘의 나를 발전시켰다.

다가오는 내일의 나는 어떤 발전을 했을까 궁금하다.

수고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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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차 운동 일지]

> 몸무게 : 83.4(START 몸무게 대비 -1.9kg 감량, 전일 대비 -0.35kg 감량)

(인바디 측청치랑 다소 다르나, 측정의 비교를 위해 계속 사용하던 체중계를 이용한 몸무게를 기제 하였다.)

> 유산소 시간(분) : 60

> 유산소 거리(km) : 6.9

> 윗몸일으키기(개) : (위) 60 , 아래(60) , 옆(120)

> 허리 들기 횟수(개) : 24

> 가슴운동 무게(kg) : 18

> 가슴운동 횟수(개) : 45

> 풀다운(등 운동)(개) : 60


[12일 차 식단]

> 아침 : 사과 1개

> 점심 : 콩나물 해장국의 콩나물 & 밥 3 숟가락 & 계란 반숙 1개

> 저녁 : 사과 1개, 샐러드(소) 1팩

> 간식 : 하루견과 2봉, 프룬 5알


[12일 차 음악]

https://soundcloud.com/heldeepradio/oliver-heldens-heldeep-radio-107


[12일 차 총평]

1. 한계점에 도달했을 때 그 시점에서부터 의지가 부족한 건지 체력이 부족한 건지 스스로 잘 판단해야 한다.

2. 한계점을 늘리는 것은 결국 어떤 동기부여를 받았는지와 운동을 매일 해나감에 있어서 스스로 애착이 생기 고 목표가 분명해야 한다.

3. 하루의 운동을 어제보다 얼마나 발전했는지, 목표량에는 어느 만큼 도달했는지를 체크하기 위해 점수를 매겨야 하는데 점수를 매기기 위해서는 개수를 무조건 채워야 계산이 가능하다 보니 어떻게 해서든 개수를 채우기 위해 발악을 했다. 이게 운동량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

4. 어제보다 20점가량 운동량 및 정확도가 증가했다. 어제가 너무 안된 것인지 모르겠지만 오늘은 운동량이 확실히 늘어난 게 맞다.

5. 해피엔드님이 제시한 조언들 중 몇 가지를 실천하였는데, 그중 러닝 시 따뜻한 커피 한 모금, 인바디 측정을 해보았다.

6. 식단이 계속 신경 쓰인다. 제대로 된 식단을 어떻게 해야 될지 아직도 모르겠다. 샐러드가 너무 비싸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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