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기대되는 삶
류승범 247 cf를 따라 하기 위해서는
유럽에도 가야 하고,
카포에라도 배워야 하고,
패셔너블한 감각도 배워야 하고,
스케이트보드도 탈 줄 알아야 하지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몸부터 만드는 것이다!
이제 17일 차다.
(류승범 247 CF 영상 링크)
https://m.youtube.com/watch?v=48_qzJ9NYjA&feature=youtu.be
운동을 시작하고 나서 가장 난감한 순간이 회사의 회식자리이다. 부서나 팀 단위의 회식은 식사량이나 주량을 조절할 수 있지만 2~3명이서 소규모로 모이는 파트 회식 같은 경우는 참 난처하다. 오늘이 그런 날이었다. 파트 단합을 위해 차장님께서 한턱 쏘시는 날이었다. 그래서 나는 고기류 및 단백질 섭취가 가능한 메뉴를 내심 기대하였지만, 다른 파트의 예전 팀원인 과장님이 조인하면서 메뉴는... 합정의 태국요리 맛집 '뭄 알라이' 로 정해졌다.
정말 난감했지만, 차장님이 파트원들을 위해 한턱 쏘시는 날에 젓가락으로 입맛만 다시면 왠지 섭섭해하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식사도 그렇지만, 술도 문제였다. 술은 사실 워낙 못 마시니까 상관은 없겠지만, 회식이 끝나고 운동은 힘들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오늘은 운동을 시작한 후 처음으로 새벽 운동을 시도하였다.
그러나 시도와 상관없이... 알람도 못 듣고 겨우 출근할만한 시간에 일어난 처지라 오늘은 점심을 노리기로 했다.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운동을 하기 위해서는 정말 타이트하게 움직여야 한다. 한 시간 안에 빠르게 많은 것들을 끝내야 되기 때문에 헬스장까지 이동하는 시간마저도 촌각을 다투게 된다. 헬스장에 도착하자마자 몸무게를 찍고 얼른 옷을 갈아입은 후 러닝머신에 올랐다. 오늘은 본격적으로 유산소에 에너지를 쏟는 날이면서, 근육운동은 복근을 집중하는 날이었기에 유산소 운동을 타이트하게 진행하기로 하였다.
46분 동안 6.16km를 달리면서 평균 속도를 7.8로 마무리하였다. 유산소는 진행할 때마다 기록이 조금씩 늘어나서 참 욕심나는 운동이 되어가고 있다. 유산소 운동을 진행하고 나니 점심시간이 너무 얼마 남지 않아서
복근 운동을 빠르게 진행하였고, 얼른 사무실로 복귀하였다. 운동 전 후의 몸무게가 차이가 나는 게 정말 내가 그만큼의 땀을 흘린 건가 싶기도 하고 아무튼 몸무게도 안정적으로 감량 중인 것 같다.
문제는 점심을 이용한 운동은 오후에 몸이 노곤해지면서 급 졸리다는 점이다. 이것도 익숙해지면 덜 졸리게 되는지 궁금해진다.
운동을 나름 빡빡하게 진행도 하고 점심까지도 식사량을 조절하면서 잘 버텼지만, 역시 회식자리에서의 한 젓가락은 두 젓가락이 되고 두 젓가락은 세 젓가락이 되는 것을 몸소 체험하게 되었다. 기왕 이렇게 된 거 먹으면서 너무 스트레스받을게 아니라 내일 더 열심히 운동하겠다는 생각으로 무사히 파트 회식을 마무리하고 집으로 귀가하였다.
좋은 사람들과 맛있는 것을 나누며 얘기를 나눈다는 것은 삶의 가장 큰 활력소가 됨과 동시에 사람이기에 누릴 수 있는 큰 즐거움이다. 회식에 너무 스트레스받지 말고 그날의 운동을 빈틈을 이용해 미리 해둔 후 회식에 참석하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