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기대되는 삶
류승범 247 cf를 따라 하기 위해서는
유럽에도 가야 하고,
카포에라도 배워야 하고,
패셔너블한 감각도 배워야 하고,
스케이트보드도 탈 줄 알아야 하지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몸부터 만드는 것이다!
이제 29일 차다.
(류승범 247 CF 영상 링크)
https://m.youtube.com/watch?v=48_qzJ9NYjA&feature=youtu.be
이번 4주 차는 정말 다사다난 한 한주였던 것 같다.
골반쪽 신경통 비슷한 통증이 3주 차 이후 심해져서 일주일 동안 러닝보다는 빠르게 걷기 위주의 운동을 하였다.
이사도 있었던 한 주였지만, 이사보다도 가족, 친지, 친구, 이제 곧 와이프가 될 여자 친구, 처가 등 인사를 나누고 서로 밥 한 끼 먹는 자리가 많았기에 식단 조절이 쉽지 않았다. 오늘 저녁까지 치면 5일 연속으로 저녁으로 고기를 먹었다. 심히 내일의 몸무게 측정이 두려워진다.
일주일 운동 분량이었던 6일 치 플랜들은 헬스장이 문을 닫은 관계로 유동적으로 변경하여 운영하였다. 그래도 설날 치고는 나름 선방했다고 생각하나, 운동 강도는 많이 줄어든 한 주였다. 오히려 정상출근을 하는 게 몸 관리 측면에서는 더 도움이 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오늘은 예비 처가댁에 명절 인사를 드리러 가는 날이었는데, 처가에서는 내가 살을 빼는 걸 싫어하신다. 지금에서 더 이상 빼면 사람이 말라보여서 볼품없다고 한사코 살 빼는 일을 중단하라고 신신당부까지 하셨다. 그렇지만 뭐 나는 살을 빼는 것도 목적이지만, 살만 빼는 게 아니라 꾸준한 운동으로 적당한 근육까지 생각하고 있는 거니까 운동을 멈출 생각은 죄송스럽지만 전혀 들지 않는다.
아무튼, 처가에서는 떡국과 전류를 준비해서 예비사위에게 대접해주신 거라 잠시 식단에 대한 걱정을 내려놓고 만들어주신 떡국과 전을 맛있게 먹었다. 정말 오랜만의 탄수화물로 한 끼를 제대로 한 날이었다.
이어서 저녁에는 명절에는 꼭 보는 고향 친구와의 회동이 있었다. 이 친구도 하두 고기고기 하는 바람에 나는 오늘 저녁까지 고기를 먹게 되었다. 당분간 고기는 물려서 근처에도 가기가 싫다.
빠바에 들려 아메리카노를 한잔 사려 했는데 예전에는 빈약해 보이던 샐러드가 어찌나 싱싱해 보이고 군침이 돌던지;;. 다음 주는 이제 정상 패턴으로 돌아와서 다시 제대로 된 운동과 식단을 병행해야겠다. 오늘 아몬드, 호두, 블루베리도 샀으니 하루견과는 직접 준비해서 다녀야겠다.
추가로, 오늘은 한동안 손에서 놓았던 DJING을 다시 연습하였다. 패션 고자 파티를 제대로 진행하기 전에 다시 예전에 하던 감 까지는 돌려놔야 될 것 같은데, 역시 오랜만에 하다 보니 비트매칭이나 믹싱이 많이 버벅된다.
매일 조금씩 다시 연습을 해야겠고, 좀 준비가 되면 운동 때 들을 믹스 셋을 직접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류승범 CF 도전' 프로젝트는 류승범의 247CF를 모티브로 준비하긴 하지만, 나라는 사람과 색깔이 분명히 드러나는 게 중요한 포인트이기에 DJING도 계속 준비해서 유럽에서 꼭 DJING을 하는 신을 라스트 영상에 집어넣고 싶다.
오늘은 운동도 쉬는 날이긴 했지만, 진눈깨비가 많이 내리는 바람에 야외활동도 어려운 날이었다. 찍어둔 사진도 없어서 글로만 채우고 오늘의 턴을 마무리하려 한다. 내일부터 다시 전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