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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J CllWOO Feb 12. 2017

류승범 cf 도전 6주 차 - 헤어스타일링: 포마드

내일이 기대되는 삶

류승범 247 cf를 따라 하기 위해서는

유럽에도 가야 하고,

카포에라도 배워야 하고,

패셔너블한 감각도 배워야 하고,

스케이트보드도 탈 줄 알아야 하지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몸부터 만드는 것이다!


이제 42일 차다.


(류승범 247 CF 영상 링크)

https://m.youtube.com/watch?v=48_qzJ9NYjA&feature=youtu.be


아직 체중감량 중이지만,

오늘은 남자의 스타일 변화에 가장 큰 변곡점인 헤어스타일 변화에 도전해본 썰을 풀어보고자 한다.

(BEFORE  & AFTER 사진은 뒷부분에 올려두었다.)


지난 일요일(37일 차)에 드디어 새로운 변호의 변곡점이 될 헤어스타일 변화에 도전하였다. 나의 새로운 헤어스타일 변신을 책임져줄 샵을 하나 추천받아 다녀왔고, 현재 일주일 정도 스타일에 대한 주위의 평가와 머리 손질법에 대해 스스로 피드백을 하고 있는 중이다. 결과는 대만족! 

일단 내가 어떤 계기로 포마드 관련 헤어를 추천받았는지는 지난 21일 차 일지에 언급해 두었었다.

https://brunch.co.kr/@monthlyclub/37


친한 형이 내가 진행 중인 '류승범 cf처럼 도전하기' 프로젝트를 듣고서 자신 있게 추천해준 남섬 전용 바버샵 'BOMBMME(밤므)'에 예약을 잡고 방문을 하였다. 일단 1인 샵 느낌으로 운영되고 있었는지 내가 갔던 일요일 오후 7시 타임엔 나 혼자 뿐이었다.

나처럼 패션에 전혀 관심을 두고 살지 않거나, 헤어 스타일링이 아니라 '머리 자르는 일'로 생각하고 있던 분들은 미용실에서 내 머리를 이렇게 저렇게 해달라고 말하는 게 생각보다 부담스러운 일이라는 것에 공감을 할 것 같다. 그것보다 더 어려운 게 내가 원하는 머리스타일 사진을 보여드리거나 하는 일 또한 참 부끄러운 일이기도 하고, 내 외형이 패션에 신경 쓸 것 같지 않았는데 그러한 제안을 미용실에서 제안하는 것도 뭔가 안 어울리는 일이라고 스스로 잠자코 있게 만드는 날도 많았다.


그렇지만, 이번에는 류승범 형님의 스타일링 뒤꿈치라도 따라 해 본다는 심정으로 작정을 하고 가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혼자밖에 없어서인지 담당 디자이너 선생님과 머리를 어떻게 스타일링할 것인지에 대해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나누고 시술(?)을 시작하였다. 그리고 나의 고민에 같이 진심으로 고민해주시고 새로운 스타일을 너무 부담스럽지 않은 선에서 제시해준 디자이너님의 친절함도 참 인상 깊었다.


그렇게 나는 '더벅머리, 철 지난 베컴 머리' 등으로  살아온 지난 20대, 30대 초반을 마음속으로 정리하고, 새로운 내가 되기 위하여 '포마드' 스타일로 변신해 보았다.



1.  BEFORE

평상시 머리를 감고 나서의 상태이다. 일단 반곱슬의 더벅머리로, 가끔 옆을 치고 앞머리를 올리는 직장인 머리 정도는 했었지만, 거의 손대기 귀찮아하고 스타일링이라는 것을 내 인생에는 없는 것이라 생각하고 살았다 보니 내추럴하다 못해 야생 수준이다.



2. 포마드 제품을 바른 스타일링

디자이너 선생님의 추천으로 옆을 6mm로 치고 포마드 제품을 발라서 스타일링한 상태이다. 가르마 길을 먼저 내고 나서 드라이를 스타일링하려는 방향으로 해준 다음 가르마 주위의 뿌리 부분에 드라이기의 뜨거운 바람을 먹여 고정시킨 후 포마드를 머리카락의 윗부분을 위주로 발라준 후 빗 사이 간격이 5mm 정도 되는 빗으로 뮤지컬 그리스처럼 쓸어 올려서 완성한 머리이다. 태어나서 내가 해본 머리 준 가장 파격적이고 충격적이면서도 나를 설래게 한 스탕일링이었다.



3. 포마드 대신 왁스를 바른 스타일링

일단, 출근 시 부담스럽지 않기 위해서는 포마드보다는 왁스로 스타일링을 해야 하는데, 디자이너 선생님께 부탁드려 왁스로도 스타일링을 한번 받아보았다.  개인적으로는 포마드가 마초적이고 매력도 200% 라면 왁싱한 지금 스타일은 일상생활용이라고 보면 되겠다.


개인적으로는 포마드를 바르기 전의 드라이 상태에서 왁스를 포마드식으로 스타일링하면 더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였는데, 그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일주일간 계속 손질을 해가면서 사진을 남겨 보았다. (기록은 아래에)


최근에 운동을 하고 있어서 체중이 감량되었지만, 더벅머리에 패딩을 항상 입고 있어서 사람들이 잘 모르다가 머리를 하고 나니 살 빠졌다는 느낌과 함께 스타일링까지 바뀌어서 주변에서는 적잖은 임팩트가 느껴졌던 모양이다. 일주일 동안 참 많은 얘기들을 들었고, 지금 머리스타일이 참 잘 어울린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리고 나 조차도 헤어스타일이 바뀌었을 뿐인데 뭔가 몸가짐이나 마인드도 좀 더 헤어스타일처럼 힘 있어 진 듯한 느낌을 받았다.


이 프로젝트를 마치기 전까지  몸매, 운동, 패션, 헤어 등에 꾸준한 변화를 줄 생각이며, 올해의 이 프로젝트를 통해 나의 생활 습관과 마음가짐의 변화를 장기적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새로운 시도와 꾸준한 노력을 취하고자 한다.


어쨌든, 이번 헤어 스타일 변화는 대만족이다!!


[일주일 간의 헤어스타일 변화]

2017.02.05(일) ~ 02.09(목)

위쪽 왼쪽부터  :  일요일(BEFORE), 일요일(AFTER), 월요일

아래쪽 왼쪽부터  :  화요일, 수요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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