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기대되는 삶
2017년 1월 1일 아래의 동영상을 보고 처음으로 남자 배우에게 워너비 스타라는 것을 느꼈고, 나의 정체된 삶을 개조시켜보고자 '류승범 cf처럼 도전하기'라는 개인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류승범 247 cf를 따라 하기 위해서는
유럽에도 가야 하고,
카포에라도 배워야 하고,
패셔너블한 감각도 배워야 하고,
스케이트보드도 탈 줄 알아야 하지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몸부터 만드는 것이다!
이제 49일 차다.
(류승범 247 CF 영상 링크)
https://m.youtube.com/watch?v=48_qzJ9NYjA&feature=youtu.be
오늘은 친구들에게 청첩장을 나눠주기 위해 집으로 친구들을 초대하는 날이다.
어제까지 체지방량도 줄고 체중도 안정적으로 빠지고 있었던 것 같아서 목표치인 75kg까지 고지 점령이 얼마 남지 않은 느낌이었는데... 역시 오늘 나는 집들이라는 빅 이벤트 앞에서 지인들과의 행복한 시간을 선택하고 말았다. 역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일 중 하나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맛있는 것을 나눠먹을 때인 듯하다.
친구들과 맛있는 음식을 한상 차리고 나서 같이 오랜만의 대화도 나누고 그간 있었던 서로의 고민들도 얘기할 수 있어서 더 좋았다. 친구들과의 마음 편한 식사자리를 위해 어제오늘 나름 식사량을 줄이고 조절했지만, 역시 오늘 섭취한 음식량은 만만치 않았다. 그것보다 더 큰 장벽은 집들이 후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디저트들이 나를 유혹할 것이라는 점이다.
되도록 탄수화물을 안 먹으려 했지만, 집주인 된 노릇으로서 음식의 맛과 흥을 유지하기 위해 고기의 맛과 디저트의 달콤함에 대해 어필하면서 맛나게 먹었다. 실제로도 너무 맛있었다. 코스트코 부챗살 스테이크는 정말 가성비가 갑이다. 그리고.. 새우 펜네 파스트.. 하.. 진짜 마트에서 파는 파스타가 그 정도로 맛있으면 어쩌라는 건지 모르겠다.
주말 출근으로 오전 9 시부터 저녁 6시까지 꽉 찬 일정으로 업무를 마치고 집들이를 7시부터 시작하였기에 운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새벽녘과 점심시간밖에 없었다. 그래서 아침에 일찍 일어나 여유롭게 운동을 하고 싶었지만, 현실은 9시에 기상하였다. 아침 몸 변화 사진을 찍지도 못한 체 부리나케 회사로 달려갔기에 운동은 영락없이 점심시간을 이용해야 될 판이었다. 오늘의 업무 특성상 장시간에 걸친 서버 점검 테스트이기에 점심시간이 촉박하여 최대한 짧은 시간 안에 운동을 해야 했기에 유산소 20분, 하체운동 20분으로 빠르게 마무리하였다.
점심까지의 체중을 재었기에 현재 내 몸에 잔뜩 저장된 음식들이 어떻게 체중 및 체지방에 반영될지 내심 걱정스럽긴 하다. 일단 내일은 저녁까지 식사를 안 하고 저녁에 남아있는 스테이크를 처리할 예정이다. 스테이크는 안 먹고 놔두기엔 너무나 아깝기에 ㅠㅠ.
아무튼 친구들과 행복한 시간이었기에 더 이상 스트레스받지 않고, 다음 주 운동을 좀 더 타이트하게 진행해보고자 한다. (다음 주 주말에도 집들이가 있다는 것은 함정.)
[49일 차 운동 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