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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J CllWOO Mar 16. 2017

노련한 사공이 되고 싶다.

맨땅에 헤딩을 하는 경험은 매력적이다.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는 느낌 하나만 으로도 충분히 설득력 있어 보인다.


대신 맨땅에 헤딩을 했을 때 충격은
그대로 몸으로 전해지고,
그 충격은 두 번 세 번 시도할 때마다
내구력을 제로로 만들어 버린다.  


추억은 추억대로 소중하고,
경험은 경험대로 소중하지만,
가치로움만 들고뛸 수는 없는 일이다.


딱 잘라 말하자면,
굳이 내구력 제로를 향해 반복적으로 달려야
하는 이유를 찾기가 어렵다.


대신, 이젠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맨땅에 헤딩하기보다는
나와 생각이 일치하지 않더라도, 
제대로 배울 수 있는 경험,
노련한 사람이 이끄는 배에서 사공으로서
어깨 넘어로라도 배우고 싶다.


선장은 되고 싶고,
배는 몰 줄 모르는데,
몇 cc 인지도 모르는 엔진에
연료만 들이붓는다 해서
목표한 지점에 갈 수는 없는 노릇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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