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글 안 써?" 최근 가장 많이 들은 질문이다.
그럴 때마다 "무슨 글을 쓰면 좋을까?"가 나의 답.
그럼 또 돌아오는 답은 "네 이야기".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에는 내 이야기 잘도 하는데, 막상 이 공간에 어떻게 풀어갈까를 생각하면 꽤 숙제 같은 느낌이 든다.
후배들은 이런 내 고민에 좀 더 구체적으로 답을 제시하더라. 직장 생활이나 이직을 하면서 겪은 고민, 일에 대한 생각 등을 나눠줬으면 좋겠다고 말이다.
그래서 그간의 시간을 차곡차곡 모아보기로 했다. 사실 나도 내가 무슨 일을 했는지 돌아보는 기회도 될 겸. 사람, 장소, 공간, 에피소드를 떠올리다 보면, 다음 스텝도 흘러가는 대로, 더 자연스럽게 맞이할 수 있겠지라는 기대감으로.
늘 불안정하고, 기약 없는 다음을 고민해야 하는 시간들이었지만 지나고 보니 미리 수많은 감정을 마주했던 게 얼마나 다행이었나 싶다. 담대하고, 단단해진다는 게 무엇인지 알 수 있게 됐으니 말이다.
아직도 불완전하고, 정해지지 않은 길을 걷고 있지만. 분명 나다운 일을, 나다운 삶을 찾는 걸음일 것이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