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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디제이쿠 Nov 19. 2020

보면 볼수록 좋은 사람

요란한 빗소리에 새벽 일찍 잠을 깼다. 일어난 김에 새벽예배를 드리고, 몇몇 사람과 오늘의 말씀을 나눴다. 늘 묵묵히 믿고 기도해주는 이들과의 나눔이 얼마나 감사하던지. 모든 것이 사람으로 얽혀있는 삶에서 건강한 관계를 쌓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큰 복인가.


나는 은은하게 스며드는 관계를 좋아한다. 쉽게 장점과 단점을 보지 않고, 객관적으로 한참을 바라보는 편이다.  미운  고운 정이라고 하지 않나. 온전히  사람을 믿고 알게  때까지 오래오래 보는 편이다.  모든 시간을 겪고 나면 반석 위에 세운  같이 단단한 관계가 되어 있다고 할까. 어떤 상황에서도 서로를 믿고, 편이 되어주는 그런 관계 말이다.


이런 성향 때문에 사람들에게 호의적인 편이지만, 친해지고 돈독해지는 과정은 오래 걸리는 편인 것 같다. 그래도 오래오래 보면서 진심을 전해줄 수 있는 관계가 더 좋은 걸 어떡하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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