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의 오류
경력 이직자로서 늘 겪는 일은 이전 회사의 경험치를 어떻게 지금 회사에서 적용할 것인가와 이전 회사에서의 습관(?), 사고(?)를 얼마나 유지하고 버릴 것인가이다.
몇 번의 이직을 통해 느낀 건, 우선 지금 회사의 업에 대한 히스토리를 부정적으로 판단해선 안 된다는 것과 그간의 경험치가 이 업계 혹은 업무에서 전부인 양 이야기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일이라는 게 케이스 바이 케이스가 얼마나 많은데 따지고 보면 그게 좋은 걸 몰라서 안 했겠나라는 생각이 들더라.
우선 다름을 이해하고, 인정하는 것. 나름의 방향성을 정한 뒤에 단계별로 도전하고 적용해보자는 게 마음가짐이다. 물론 급한 건 또 그때그때 경험치를 가지고 와야겠지만.
가끔 적은 경험치로 재단하고, 평가하고, 내가 해 온 것이 옳다고 주장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나를 포함. 일에 정답이 어딨나. 결코 내가 경험한 게 전부가 아님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