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내외가 조카 밥 먹일 때 식사기도를 하는데, 너무 아기일 때는 손 모으는 걸 따라 하더니, 17개월쯤 되니 아멘도 곧잘 따라 한다.
그런데, 얼마 전 동생이 잠들기 전 조카 목소리를 녹음해 보내줬는데, 너무 감동스러워서 하루에도 몇 번씩 듣는지 모르겠다.
조카가 아멘이라는 단어를 아니까 엄마말이 끝나면 아멘을 하는데, 이 타이밍이 너무 절묘했다.
“우리 로은이 축복해 “ 하니, ”축복해 “를 따라 하더니 “아메엔” 그러지 않나. 동생이 이어서,
“우리 로은이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 받으세요”라고 하니, 아주 또랑 하게 “아메엔” 그러지 않나.
혼자서 “축복해”를 여러 번 따라 하더니, “아빠 아메엔 “그러는데, 그 상황이 너무 감사했다. 축복해, 아멘을 먼저 배운 아이라 얼마나 감사한가.
로은이가 그 사랑으로, 정말 하나님께 쓰임 받는 아이가 되면 좋겠다. 메마른 환경 가운데 축복과 사랑을 줄 수 있는 아이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