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내 마음이 닿길 기도했었다.
어쩌면 나와 같은 마음이기를.
다른 사람을 향하는 너의 마음이
꺾이고 엇갈려 결국은 나에게로 다가오기를.
한 여름의 따가운 햇살에 발걸음을 서두를 때도
어느 가을날 선선해진 밤공기에 문득 발걸음을 멈춰 세울 때도
유난히 쓸쓸했던 그해 겨울날의 찬 바람에 또다시 발걸음을 재촉할 때에도.
이 길을 걷는 모든 순간 난 너를 생각했었다.
반복되는 계절의 굴레 그 어딘가에 네가 있어주기를
항상 걷는 이 길을 너와 함께 걷게 되기를
너의 손을 잡고 사랑한다 말할 수 있게 되기를
그리고 이런 나의 바램이 언젠가 꼭 이루어지기를.
그렇게 기도했었다.
이뤄지지 않았음에 애틋한 기억으로 남은
아주 오래전 너에 대한 나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