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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갈대
파랗던 젊음 누렇게 바래지고
바람이 이끄는 대로 힘없이 끌려 다녀도
가진 것 다 내주어 편안한 마음
잃어야 얻을 수 있다는 걸 알기에
은빛 머리카락 쓸어 올리며
아쉬워하지 않고 가는 갈대
지난 삶 속에서 만났던 기쁨 슬픔 아쉬움을 내 품으로 안고 이제 조금씩 나로 거듭나야 할 시간을 엮어 가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