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한승희 Mar 21. 2023

나비




이 눈부신 봄날

누가 보내는 사연일까     


날개 접었다 폈다

보고 싶단 말일까     


앉을까 말까

사랑한단 눈짓일테지     


알 수 없어 안타까운 마음

살며시 내 안으로 스며드네   


       




봄날 나른한 햇살에 연초록의 아스라함 그리고 여린 날개 팔랑이며 날고 있는 화려한 날개를 지닌 나비들.

꽃잎에 앉아 신비한 초롱 빨대 꽂고 날개를 폈다 접었다 하는 모습이 너무고와 마음 벅차던 날들이 있었다.

나의 고운 꿈도 접었다 폈다 하면서 날아 오르는 꿈을 꾸던 날들이 있었다.

여윈 볼에 촛점잃어가는 눈을 비비며 바라 본 봄날의 나비들.

다시 꿈꾸던 시절 그리워 안타까운 마음에 젖어든다.

매거진의 이전글 생강나무 노란 등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