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푸르른 하늘을 바라보며 쓴 시
넘실대는 감정 사이
깨져버린 감정 사이
어디로 새어 나올지 모르는
작은 눈물들이 우리를 더럽히고 있다
말랑말랑한 뇌는 푸석푸석해졌고
촉촉하던 눈망울은 파삭파삭해졌다
내가 걸어가는 길이 두려워
뒷걸음질 치고 도망간다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본다
킥킥대는 감정 사이
응고되는 감정 사이
어디로 튀어갈지 모르는
입가의 미소가 우리를 웃음 짓게 한다
덥수룩하던 가슴은 몽글몽글해졌고
멍멍하던 귓가는 뻥 뚫려 버렸다
내가 힘차게 걷는 길이 신나
가장 높은 곳으로 날아오른다
고개를 내려 하늘을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