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루 ~랄라, 월요일
퇴사일이 가까워지니 일 년 가까이 직장인으로 살아가는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시작했다. 안타깝게도 일하는 시간은 주로 정신없이 컴퓨터로 밀린 업무를 처리하다가 나빠진 눈을 부여잡고 한숨 쉬는 하루를 보냈다. 사무직 노동자의 고통을 느끼며 조금 더 일을 잘해보고 싶은 마음에 마우스와 키보드를 누르며 애쓰는 직장에 수없이 시간을 쏟았다.
절정으로 직장이 버거웠을 때는 일과 사생활을 전혀 분리하지 못하고 그 마음을 집까지 끌고 왔었다. 뭐 하나라도 일을 통해 배우고 싶었던 갈증이 컸지만 내가 원하는 일이 아니었기에 강퍅하고 괴로운 기분만 가득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난 지금 이리저리 넘어져 균형을 잡다 보니 이제야 무거운 마음을 좀 비워내게 된다. 드디어 자신에게 넓은 마음을 내어주기 위해 발돋움을 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
아 - 다 지나고 나니 배움은 생각보다 아주 가까이 있었다는 걸 깨달았다. 요즘 내가 배우는 것들은 '삼삼하게 느껴지는 일상 속에서 평화를 찾기!'그리고 그 과정에 큰 기쁨을 누리고 있다.
억지로 삶을 사랑하려 했던 마음을 내려놓고 다시 새로운 경험을 쌓을 길을 찾아 걸어가야겠다.
룰루~ 랄라, 월요일!
한 주를 파이팅 넘치게 시작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