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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세의 출사표 - (113)

HES 경영학 석사 과정 (28)

by 김 다니엘

7. 전략


<전략> 이라는 과목은 어느 MBA 나 경영학 석사 과정에서 반드시 수강해야 할 과목이다. 그러나 내가 HES 경영학 석사 과정에서 이 과목을 수강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나는 기업 전략이나 비즈니스 전략은 세월의 흐름과 무관한 것들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누가 지금 나에게 기업 전략이나 비즈니스 전략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나는 그 어떤 기업 전략이나 비즈니스 전략도, 태동 때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지 않고, 그때그때의 상황에 맞게 변형되고, 또 개선될 수 있는 유동적인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다른 말로 하자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기업 전략이나 비즈니스 전략은 교과서 지식을 기반으로 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그 교과서 지식을 현실에 그대로 적용하기보다는 특정 상황에 대해 그 범위와 깊이, 그리고 종류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내가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의 2008년 1월호에 실린 기사 중 하나인 HBS 교수 마이클 포터의 ‘다섯 가지 경쟁요인’ 모델을 처음 접한 것은 내 HES 경영학 석사 과정의 ‘전략’ 과목에서 읽어야 할 보충자료 중 하나여서였다. ‘포터의 다섯 가지 경쟁요인’이라고도 알려져 있는 이 모델은 어떤 특정 업계의 경쟁요인을 말하는데, (1) 기업 간, 또는 사업체 간의 경쟁, (2) 구매자의 협상력, (3) 판매자의 협상력, (4) 잠재적 업계 진입자, (5) 대체제 또는 서비스 등을 말한다.

Porter, Michael. E. The Five Competitive Forces That Shape Strategy. Harvard Business Review. January 2008. p. 27.


이 포터 교수의 ‘다섯 가지 경쟁요인’ 모델은 어떤 회사가 특정 분야의 산업 환경을 평가할 때 활용할 수 있는고전적인 전략 도구 중 하나로 사용되었다. 하지만 이 ‘다섯 가지 경쟁요인’은 그 태동시기인 1990년부터 꾸준히 진화되어왔고, 요즘에는 위에서 언급한 ‘다섯 가지 경쟁요인’ 외에, ‘경쟁’이라는 요인이 더 추가돼서, ‘여섯 가지 경쟁요인’이 되었다.

Kenton, Will. Six Forces Model. Investopedia. https://www.investopedia.com/terms/s/six-forces-model.asp


다시 말하자면, 이 ‘여섯 가지 경쟁요인’ 모델은 이제 어떤 시장의 수익성 및 경쟁요소와 관련해서 해당 시장의 전반적인 매력도를 결정하는 도구로 사용될 수 있다.

Kenton, Will.


https://brunch.co.kr/@dk1820/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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