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stav Johansson - 'EVERYDAY'
내가 사랑하는 filmmaker + work_1
Volvo - Vintersaga
우연한 기회로 Volvo -Vintersaga라는 영상을 보게 되었다.
Vintersaga는 스웨덴어로 '겨울 이야기'라는 뜻으로, 'Volvo가 전달하고자 하는 ‘Made by Sweden’이라는 메시지를 소구 하면서, Volvo가 만들어지는 나라가 어떤 나라인지 이미지적으로 보여주고, 이를 통해 견고하고 단단한 Volvo의 이미지를 상기시켜주었다.
Vintersaga 영상을 통해 그려진 스웨덴의 이미지는 매우 춥고 어두웠다. 하지만 그 속에서 전달되는 따뜻함이 신기했다.
영상과 함께 전달되는 메시지도 bold 했지만, 영상 자체가 전달한 아이러니는 Gustav Johansson 감독의 다른 작품도 궁금하게 만들었다.
Gustav Johansson
Gustav Johansson은 스웨덴 출신의 젊은 감독으로 Volvo, H&M, Vogue, HBO, Dove, EF Tour 외 다수의 Client와 함께 Commercial, Music Video, Short Film 위주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감독의 다른 영상도 각기 다른 매력이 담겨있었지만, 가장 먼저 “EVERYDAY” 단편을 소개하고 싶다.
EVERYDAY는 “Everyday Adventure”라는 주제로 Nokia와 Protein(프로덕션)와 진행한 프로젝트라고 한다.
EVERYDAY
"I feel like it would be perfect if we had an extra day in a week. How would you feel about having eight days a week?"
일주일이 8일이라면 어떻까?라는 질문으로 시작되는 영상은, 마치 내게 질문 던지는 것처럼 느껴져
문득 내가 사는 일주일의 일상을 떠올리게 된다.
일주일에 더 주어진 하루가 있다면 무얼 할까를 가지고 대화하는 남/여 주인공의 dialogue와 평범한 일상의 조각조각인 장면들은 새롭거나 신선하지 않지만 내가 잊고 지내던 일상의 따뜻함을 기억하게 한다.
일하지 않아도 되는 하루가 늘어난다면, 집에 고장 난 것들을 고치고, 운동도 하고, 목욕도 하고, 놀러도 가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더 많이 표현하고.. 특별한 일이 아님에도 하루가 더 있다면 하고 싶은 일. 그 하루를 "Everyday"라 한다.
머릿속에서 그리는 일상의 조각이 영상으로 보여졌을 때, 전달되는 따뜻함과 매일에 대한 감사는 마음을 먹먹하게 만든다.
About the Production
이 영상이 마음을 움직인 이유가 무엇일까, 잘 짜인 스토리 때문일까? 영상미 때문일까
실제 영상의 Production 과정에 대해 알게 되면서 답은 풀렸다.
영상의 제작 과정도 일상에 가장 가깝게 찍었기 때문이었다.
EVERYDAY를 촬영할 때, 모든 장면을 Natural lighting으로 세트장이 아닌 on location에서 촬영했고, 전체 크루는 배우와 스텝 포함 10명도 되지 않는 최소화 인원이었으며, Voice Over로 나오는 두 주인공의 대화 내용 또한 짜인 스크립트가 아닌 4시간 동안의 improve으로 실제 전화통화 내용이었다고 한다.
이런 프로젝트에 함께 할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일상이라는 시간 앞에 모두 다르게 사는 것 같아 보이지만, 사이사이 내가 지나치고 만나는 사람들이나 장소가 모든 이의 매일의 부분임을, 지금 하는 모든 것들을 조금만 더 천천히 여유롭게 할 수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행복해질 수 있다는 건, 오늘도, 매일이 조금 바쁘긴 하겠지만 행복하다는 걸 알게 해 준다.
Reference: https://vimeo.com/gustavjohanss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