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 운동으로 스트레스 뿌시기! 무호흡 훈련 자유형

유난히 힘들었던 하루

by 혜림



무호흡 훈련은 처음







오늘따라 업무가,

아니 사람이 힘들었던 하루였다.

질문했는데 대답은

답답하다는 듯

사람 있는 앞에서

신의 감정을 기분 나쁘게 툭툭 이야기한다.

속마음을 항상 말로 아무렇지 않게

내뱉던 사람이었는데

이 날은 유난히 더 크게 다가왔다.



내가 유난히 작은 말에 상처받는 걸까

그렇지만 이건 누가 들어도 속상할거야

항상 그래왔듯이

'그냥 저 사람은 원래 저렇다'라고

가볍게 넘기고 싶은데

그게 잘 안되고


머리로는 괜찮아 다독이면서

아무렇지 않으려 애쓰는데,

눈시울이 자꾸 붉어졌다.

마음은 괜찮지 않았는지,

어느새 눈가가 촉촉해졌다.

별거 아닌 상사 때문에

속상해하는 여린 나에게 안했다.


그러다가, 기분 나쁜 말 언어를 내뱉고

아무 일이 없었다는 듯이

혼자 또 괜히 나한테 말을 건넨다.



정신적으로 아픈 사람이니까.

다들 싫어하는 거야.

친해질 수 없는 존재.

그래서 외톨이인거야


퇴근할 때 인사는 잘했지만

난 여전히 안 괜찮다.







그렇게 조금은 불편한 마음을 안고 부릉부릉 수영장으로 향했다.

래도 스트레스 없앨 생각에 신났다.





자유형 측면호흡 팔 돌리기 몇 번 하다가,


수영 초급강습 선생님은

"세 분은 자유형 어느 정도 되시니까

무호흡 해볼게요.

나도 모르게 고개가 올라올 거예요.

숫자 세어가면서

시선은 아래 바닥 보고 헤엄쳐볼게요"


말씀하시고


한 번 어떻게 하는지

시범을 보여주셨다.



그리고 나서


한 사람씩 첨벙첨벙 출발!

숨 쉬기 돌릴 때 처음 한 번 시작하고

그 다음부터는 팔 4번째 돌릴 때 숨 쉬기



내 차례 오기 전에

숨 쉬는 법을 모르고

참으면서 쭉 이어갔던 절이 있어서

나름 자신이 있었다.




근데 막상 해보니까

이제는 가쁘다 숨 가쁘다


헥헥


측면호흡 못 할 때는

참으면서 했었는데

이제 왜 안 되지?

이상해



왜 하는지 궁금해서

다음 날 인터넷 검색을 해 보니까

잠영, 무호흡 수영 훈련 관련 글들을 보았다.


필요하구나!라는 것을 깨게 되었고

내일 또 스스로 도전해 봐야겠다.




그리고 배영 오른쪽 팔 돌리기

저번주에는 어색했는데

이번에는 잘 되었던 날

꾸준히 하나 둘 하나 둘

지나온 길

하늘 쳐다보면서 화이팅







사실 몸은 힘들어서 다리는 후덜덜덜

얼굴이 빨개지고 더웠는데

힘차게 운동한 덕분에

쓸데없는 생각이 사라졌다.


건강도 챙기지만 몸을 정신없이 움직여서 머릿속 정리 스트레스 뿌시기 완료!

이게 운동을 하는 이유겠지.





수영아,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