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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 무지개 색깔
19화
따끈한 국수 한 그릇 안에 담긴 인생 호로록!
by
혜림
Apr 1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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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림 씨"
잠깐만 보자고 차장님께서 부르신다.
오잉? 무슨 말씀을 하시려는 걸까
노트를 가지고 총총총
다른 직원 분과 함께
회의실 안으로 들어갔다.
"아, 별말은 아니고 그냥 와도 되는데
점심 어떻게 먹어?
내가 아는 국수 집이 있는데
이따가 같이 먹자."
도시락 이야기를 잠시 꺼냈다가,
"흔한 일 아니야"
라고 하시고
사주시니까 난 오히려 좋다.
"네에!
"
"11시 30분 되면 나가자~"
그렇게 셋은 1층에서 만나서
차장님과 함께
단골 국수집으로 향했고
잔치국수와 제육 김밥을 주문했다.
먹으면서
젊은 우리가 부럽다고 하시고,
살아온 인생과 가족 이야기도 나누었다.
차장님께서 걸어오신
개인적인 발자취라고
하는 게 맞겠다.
어떻게 이야기를 하다 보니,
연세를 알게 되었다.
"내가 68년생인데~"
4년 후에는 퇴직하신다고.
우리 어머니랑 동갑이시구나.
우리 아버지도
이곳에 다니셨다면 차장님이셨겠다.
아!
우리 아빠는 부장님이지
기업은 아니지만..ㅎ
회사 안에서는 인사 정도만 하는 사이인데 친근하게 조언도 듣고
대화를 이어나가서 새로웠다.
웃으시기도 하는구나!
그런 생각도 하고...
"길 가다가 마주치면 인사해!"
계약기간이 끝나서 퇴사하게 되어도
아는 척 인사해야지.
늘 그래왔던 것처럼
keyword
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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