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이 사람이 자유형을 할 수 있을까 엄청 고민했다
출석체크
5월 황금연휴 전날 수린이 출석 완료!
왼쪽 팔 롤링 너무 뒤로 빠지지 않게
차렷 자세로 잠시 있다가
머리 쪽으로 쭉 뻗기
오늘도 오른쪽 측면호흡
사이드킥 하면서
옆으로 완전히 회전하기
의식하면서 발차기
"세 분은 자유형 계속할게요"
그 세 명 중에 나도 포함되어 있다.
"앞에 아무도 없으니까
중간에 쉬지 않고 가볼게요"
뒤에서 차례를 기다리다가,
중간중간 기다리는
내 모습을 보시고는 강습 선생님이
반대편 라인으로 헤엄치도록 하신다.
몇 바퀴 첨벙첨벙 헤엄치고
한 사람씩 출석체크하기
혜림씨 맞죠?
처음에는 이 사람이
자유형을 할 수 있을까 엄청 걱정했는데
초급반 수영 강습 선생님이
신기하다는 듯이 바라보면서
색연필로 이름 옆에 체크✔️
"감사합니다"
선생님 덕분이예요
나랑 비슷하게
수영을 시작한 분이 옆에서
"그래도 꾸준히 나오시더라구요"
하시고
"맞아요 이제는 에이스예요ㅎㅎ
배영도 자유형처럼 할 수 있어요"
이야기 하시는 쌤
그렇게 기분 좋게 배영 시작!
입으로 음파음파 호흡하면서
하나 둘 하나 둘
박자감 있게 번갈아 가면서
팔을 돌리려고 노력하기
혜림아, 배영도 분명 잘할거야
역시 느리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면 할 수 있다.
이 믿음 그대로 간직하고 가보는 거야!
개인적으로 힘들었던 마음을
수영에 의지하고, 치유하면서
수영을 사랑하게 되었던 시간들
덕분에
나는 다시 숨을 쉬었고
그 시간들이 조용히 나를 감싸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