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할아버지의 반쪽 손가락이 여전히 그립다
오늘따라 외할아버지가 그립다. 특히 "일-어-나~!"가.그의 갈라지는 목소리와 함께 빈 이빨 사이의 공간으로 빠져나가는 웃음소리도 듣고 싶다.딱히 그가 생각날 이유가 없음에도, 생각난 걸 보면 나는 여전히 그의 차갑기만 했던 귓불을 잡은 그날을 잊지 못할 것 같다.
글과 글 사이, 그 중턱, 애매모호함에 사로잡혀 오늘도 쓰려합니다. 일상에서 모든 걸 찾고자 하는 마음으로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