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 식사자리에 중요한 귀빈이 참석했다. 당연히 나는 밥만 먹었다. 나를 보면서 젓가락을 휘저을 인간이 아니었으니까. 쉽게 말해 나는 눈칫밥을 실컷 먹고 왔다. 그리고 여자들에게만 있는 후식용 배를 남겨놓고 집 근처 카페에서 티라미수를 먹었다. 어찌나 달던지. 귀빈의 혓바닥이 체험한 고급 음식을 먹고 있는 것 같았다. 기분은 신기하게도 그저 그랬다. 오히려 어처구니가 없었다.
글과 글 사이, 그 중턱, 애매모호함에 사로잡혀 오늘도 쓰려합니다. 일상에서 모든 걸 찾고자 하는 마음으로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