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씹으니 참, 맛있습니다

by 우란

<당신을 씹으니 참, 맛있습니다>


오늘 저녁 식사자리에 중요한 귀빈이 참석했다.
당연히 나는 밥만 먹었다.
나를 보면서 젓가락을 휘저을 인간이 아니었으니까.
쉽게 말해 나는 눈칫밥을 실컷 먹고 왔다.

그리고 여자들에게만 있는 후식용 배를 남겨놓고 집 근처 카페에서 티라미수를 먹었다.
어찌나 달던지.
귀빈의 혓바닥이 체험한 고급 음식을 먹고 있는 것 같았다.
기분은 신기하게도 그저 그랬다.
오히려 어처구니가 없었다.



그림3.png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위스키 한잔이면 들여다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