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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간이 지나가다 Sep 22. 2015

24. 뒤따르다

가을바람이  기분 좋게 불어옵니다.

다음 사람이 아무리 열심히 뒤따라간들 처음 그 길을 간 사람이 처음부터 잘못된 길을 만들거나 잘못된 길을 간 거라면 몇 번을 뒤따라간들 바른 길로 아무도 갈 수 없습니다. 어느 누군가 그 길에 의문을 품고 다른 길을 찾아 나서지 않는한 말입니다.


전례를 따른다는 게 편하고 쉽기는 하지만 그 길을 뒤따라 걸은 건 본인입니다. 옳고 그름을 판단하지 않은 채 그저 걸었다면 앞선 사람을 탓해서도 안되지만 탓할 수 없습니다. 스스로 길을 걸었다면 그 책임 역시 내 몫입니다. 부끄럽게도 오늘 하루에도 참 많은 타인에의 핑계가 있습니다.


2015. 9. 15.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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