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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간이 지나가다 Sep 05. 2015

7. 마주하다

아마도 바람이 부는 듯한 가을밤입니다.

자신의 부족함, 모자람 등과 마주하고

그것들을 인정하는 건 매번 참 어려운  일입니다.


끝없이 누군가에게  인정받고자 하는

마음이 아주 조그맣게라도 자리하는 한

아마 굉장히 시간이 걸리는  일입니다.


자꾸만 불편해지는 마음을 견디어 내는 것

역시 쉬운 일이 아닙니다.

타인과의 거리만큼이나 힘든 게

자기 자신과의 거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제가 타인에게 하는 거짓말도 무섭지만

제 자신에게 하는 거짓말 역시 무섭습니다.


힘이 무척이나 들겠지만

자신과 마주하고 인정해야 한 걸음 더

제대로 자신과의 거리가 좁혀집니다.


오늘도 전 진행형입니다. 저와 제대로 마주하기.


2015. 8. 28.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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