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여름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시간이 지나가다 Sep 04. 2015

6. 부정하다

정말 가을가을한 밤입니다.

요즘 유달리 자신에게 자신이 없는 분이 있습니다.

끝없이 자기부정의 늪에서  허우적거리십니다.

그럴 이유 전혀 없는데 말입니다.


혹 뭐 하나 빠지는 것 없이

다 가진듯한 분이 있을지 모르지만

소소하게 뭔가 부족한 분이

확률적으로는 아마 더 많을 겁니다.


혼자서는 완전할 수 없기에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 하고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

함께 온전해지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자신의 빛을 가꾸는 게 아닌

타인의 빛만을 쫓는다면

머지않아 자신의 빛은

잃어버리는 건 아닌지

염려가 됩니다.


저마다 빛의 색, 강도 등이 달라서

전 참 한 사람 또 한 사람이 좋습니다.

그 존재 자체로 눈을 뗄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그러지 마요.


2015. 8. 26. 수



매거진의 이전글 5.  함께하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