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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어모쌤 손정화 Jun 21. 2024

오늘 좀 진실해질게요!

사실은...

사실은 힘들고 힘들고 또 힘들다.

사실은 어렵고 어렵고 또 어렵다.

사실은 무섭고 무섭고 또 무섭다.

사실은 화가 나고 화가 나고 또 화가 난다.

사실은 부럽고 부럽고 또 부럽다.

사실은 부끄럽고 부끄럽고 또 부끄럽다.

사실은 포기하고 싶고, 그만두고 싶고, 떠나고 싶다.

사실은 대충 하고 싶다.

사실은 오늘은 안 할래요 하고 싶다.

.

.

.

.

.

이런 사실을 마치 없었던 것처럼 이기고 나도 모를 힘으로 세상을 산다.

이긴 나는 매사가 기쁘고 즐겁고 행복하다

이긴 나는 나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이 만족하고, 감사하고, 신기하다

이긴 나는 흥미롭고, 궁금하고, 기대한다.

이긴 나는 이해되고, 안쓰럽고, 사랑한다.

이긴 나는 그냥 지금의 내가 좋다

이긴 나는 자랑스러운 나를 찾는다.

이긴 나는 어떻게 해서든 해내리라 한다

이긴 나는 끝까지 최선을 다한다

이긴 나는 오늘도 내가 먼저 한다.


사실이 나인지 이긴 내가 나인지 모르겠을 때!

나는 없어도 된다고 생각한다.

그저 이길 수 있게 해 주신 그분께 가슴 깊이 감사를 드린다.

아버지! 당신이 계시지 않았다면 저도 없습니다!

얼마나 자동적 사고가 되느냐에 따라 이기는 내가 존재한다.


갑자기 밀려오는 죽음의 공포와 두려움 그 끝에는 우리가 어찌할 수 없는 자동적 사고가 연결되어 있다.

자동적 사고와 몸의 반응이 연결되면 공황이 오기도 하고!

미치도록 뛰는 심장에게 '너 지금 괜찮은 거지?" 할 게 아니라 나에게 "심장이 뛰어도 괜찮아! 너무 버거우면 얼마든지 네가 그 속도는 늦출 수 있어"라고 말해야 한다.

내 몸을 내가 어찌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순간! 우리는 죽음의 공포를 느낀다.

'죽어도 괜찮아!" 하는 순간은 신기하게도 평안을 가져다준다.

여기에서 죽어도를 빼자!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뛰는 가슴에 손을 얹고!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너무 놀라 저혈당 쇼크가 오는 경우가 있었다. 누가 봐도 위급상황!

시야가 갑자기 커튼이 닫히듯 좁혀졌다.

그걸 보고 느끼는 것만큼 공포도 없었다.

언제부터인가 시야가 좁혀질 것 같으면 눈을 감아버린다.

좁혀졌는지 아닌지 알 수 없도록!

미치도록 뛰던 가슴이 평온해지면 눈을 뜬다.

"괜찮아"


나를 이기는 방법을 알려주신 분! 나의 하나님!

오늘 좀 솔직해져 볼게요!

하나님 없이 단 하루도 못 살겠어요! 내가 보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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