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글을 하나 읽었다.
브런치에서는 '좋아요'를 누를수록, 또 받을수록 글의 노출이 많아진다는 내용이었다. (사실 여부는 잘 모르겠다.)
나도 글을 올리자마자 3초 내에 '좋아요'가 눌리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대체로 구독자가 적거나, 새롭게 들어온 신입 작가들을 타깃으로 좋아요를 눌러주는 활동이 있는 것 같았다.
나는 구독자와 좋아요 수에 큰 신경을 쓰지 않는다. 내가 이곳에서 ‘좋아요’나 댓글을 주고받는 활동을 거의 하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내 글은 실용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것도 아니고, 대부분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들로 이루어져 있어서 다른 사람들의 호기심을 끌 만한 내용도 아니다.
이기적인 마음일지 모르지만.. 지금은 나를 위해 글을 쓴다고 할 수도 있다. 내가 살아보기 위해. 그리고 언젠가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글을 쓰고 싶다. 정말로.
나에게 '좋아요'를 누르는 행위는 단순한 클릭이 아니라 글을 읽은 행동값이 전제되어 있어야 한다.
이 플랫폼에서 나 스스로가 세운 행동 원칙이다.
* 글을 읽지 않았는데 '좋아요'를 누르는 일은 없으며 글을 읽었을 때, 누르는 편입니다. 제가 자주 활동하는 편도 아닌데, 글을 올릴 때마다 눌려 있는 ‘좋아요’를 보면 ‘부족한 글인데도 읽어주셨구나’ 싶어 감사한 마음입니다.
콘텐츠가 매일같이 쏟아진다. 나를 포함해 모두가 마치 “나, 이렇게 살고 있어요”라고 외치는 듯하다. 사람들은 각자의 경험을 통해 삶을 표현하고 싶어 한다. 방식은 다르지만, 그 시도들 모두는 크든 작든 서로의 삶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남긴다.
나는 무언가를 창작할 때뿐 아니라, 창작물을 소비할 때도 에너지가 든다고 생각하는데 ’보는 게 왜?‘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우리는 어떤 콘텐츠를 보고 나서 실제 행동이 바뀌는 경험을 종종 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밤늦게 TV나 SNS에서 라면이나 치킨 광고를 보면 따라먹고 싶어서 바로 시키는 일. 또는 어떤 책이나 글을 읽고 마음에 변화가 생겨, 삶의 방향이나 행동이 달라지는 일. 이런 자극들이 마음을 움직이고, 결국 에너지의 파장을 바꾸는 것이다. 나도 그런 경험이 있다.
그래서 요즘은 내가 무엇을 보고, 무엇을 듣는지를 좀 더 신중하게 고르게 된다. 작은 소비가 나의 감정과 선택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걸 느끼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었다는 증거인 '좋아요'는, 어쩌면 이 시대의 또 다른 '돈'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 '좋아요'를 어떻게 모으는지는 사람마다 다르기에, 그 방식을 존중한다.
아무런 연고도 없이, 무방비한 상태에서 누군가의 마음을 얻는 일은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 중 하나다. 그리고 존중을 하든 말든, 오늘도 어딘가에서 누군가의 ‘좋아요’ 프로젝트는 계속되고 있을 것이다.
뭐 좋아요' 누르는 것까지 피곤하게 생각할까 하지만... 글에 대한 나의 진심이다.
오늘은 경쾌한 노래를 아주 크게 틀고 싶은 날
https://youtu.be/-9UL3vwczvA?si=2FIn8cW_mmD4zpH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