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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ree Dec 17. 2020

매일, 하루 업무 일정을 작성합니다.

주니어 프로덕트 매니저의 이야기

제가 회사에서 처음 하는 업무는 업무 백로그를 정리하고, 하루의 일정을 작성하는 것입니다. 이 시간은 하루의 업무 뿐 아니라, 장기적인 안목에서의 기획 방향성을 정리해준다는데에 큰 의미가 있습니다. 오늘은 업무 일정에 대해 적어보려 합니다. 


매일 프로젝트를 쪼개서 정리합니다.

저는 매일 아침, 오늘은 어떤 업무들을 해야할지 정리합니다. APP/WEB 제품팀에는 신규 기능, 개선작업 등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매일 생겨납니다. 그렇기에 쏟아지는 프로젝트들을 닥치는 대로 처리하다보면 어느새 중요하지 않은 프로젝트에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정작 중요한 기능을 적절하게 구현하지 못하는 문제들이 발생합니다. 그렇기에 저는 각 프로젝트의 중요성, 규모 등을 고려하여 우선순위를 매기고, 할애할 시간을 예상하여 하루 스케쥴을 정리합니다.  


중요도를 기준으로 업무를 구분합니다.

저는 업무를 크게 2가지로 구분합니다.  업무 규모와 해당 기능의 파급력이 큰 프로젝트와 급하지만 비교적 단순하고 규모가 작은 개선 작업입니다. 업무를 나누는 기준은 많지만, 저는 해당 기능의 파급력 및 복잡성을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두고 있습니다.


만약 결제 UX 개선과 신규 쿠폰 기능 런칭, 일부 페이지의 기능정의를 진행한다면, 저는 "1. 결제 서비스의 UX 개선 2. 신규 쿠폰 기능의 기획 3. 일부 페이지 기능정의"의 우선순으로 정리할 것입니다. 결제 서비스는 기존 UX를 개선하는 작업이지만, 구매/교환/반품 등 수익과 직결되는 기능이기에 잘못된 기능이 가져오는 파급력을 회사의 생존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신규 기능을 기획하는 쿠폰 프로젝트를 2순위 프로젝트로 할당합니다. 기능정의는 개발자/디자이너님들과의 소통에 매우 중요한 요소이지만, 이미 화면설계를 진행한 경우 기초적인 기능정의를 고도화시키는 것에 가깝습니다. 그렇기에 해당 업무는 디테일한 요소를 챙기는 반복 업무로 3순위에 할당합니다. 만약 기초적인 기능정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 및 시급한 일정인 경우, 1순위로 설정하여 빠르게 업무를 완료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프로젝트에 집중하는 일정 패턴을 만듭니다.

저는 오전에 1순위 업무를 진행하고, 오후에는 2순위/1순위 업무를 번갈아가며, 3순위 업무를 남는 시간에 진행하는 편입니다. 이를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오전 시간] 

시작(30분) : 하루 계획 및 슬랙/캘린더/메일/지라의 회사 활동 확인

주된 시간(2시간~2시간 30분) : 1순위 업무


[오후 시간]

주된 시간(2시간~3시간) : 2순위 업무

보조 시간(1시간~2시간) : 1순위 업무

간헐적 시간(1시간~1시간 30분)   


매일 오전은 프로젝트를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는 힘을 가진 상태입니다. 전날에는 발견하지 못했던 기획의 결함들을 찾아내고, 보완하며 중요하지만 다소 지루한 일과들을(화면/기능 및 정책들의 디테일 보완) 충실하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오후 시간은 점심으로 휴식을 취했지만 식곤증 및 지속적인 업무, 비교적 긴 업무시간(5시간~6시간) 등으로 집중력을 잃기 쉽습니다. 그렇기에 진행하지 못했던 2순위 업무를 우선 진행하며, 집중력이 고갈되는 시점에 3순위 업무 및 2순위 업무를 유동적으로 진행합니다. 서로 다른 업무를 유동적으로 진행함으로, 머리를 환기시키고 각 업무에 투입되는 집중력을 회복시킬 수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업무의 일정 패턴으로, 비교적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정해진 일정에 맞춰 산출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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