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나만 궁금할 것 같은 회고
정신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다 연말이 다가오고 있는 것도 모르고 지냈습니다.
처음으로 따듯한 나라에서 연말을 보내고 있다 보니 더 그랬던 것도 같은데요.
연말이라 그런지 여기저기에서 회고, 결산 글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하나둘씩 보고 있다 보니, 저도 퇴사 후 6개월 동안 어떤 일들을 해왔는지 궁금해졌습니다.
그리하야 저도 퇴사 후 6개월 결산 글을 작성해보려고 하는데요.
준비 없이 정리하느라 다소 두서없이 작성될 것 같다는 우려가 있지만,
나중에 제가 볼 생각으로라도 적어놓으면 좋을 것 같아 조금 끄적여보겠습니다.
참 감사하게도 칼럼을 쓰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몇 군데 기고처가 생겼습니다.
돈을 받고 글을 쓴다는 것이 익숙하지 않아 처음에는 큰 무게감으로 다가왔지만,
다행히 금방 익숙해졌고, 호흡이 긴 글을 작성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럼, 어떤 성과들이 있었는지 숫자 지표 위주로 살펴보겠습니다.
최초 연재 - 2023년 7월 21일
총 연재 수 - 7회
인기 포스팅 선정 - 1회
총 좋아요 - 684회 (아웃스탠딩 페이스북 기준)
총 스크랩 - 106회 (아웃스탠딩 페이스북 기준)
최초 연재 - 2023년 9월 1일
총 연재 수 - 8회
인기글 선정 - 3회
총 조회 수 - 69.2K
총 좋아요 - 14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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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하반기 비즈니스 카테고리 인기 콘텐츠 2위 선정
최초 연재 - 2023년 3월 23일
총 업로드 수 - 76회
총 좋아요 수 - 892회
구독자 수 - 113명
*공인 인증 마크 '퍼플체크' 획득
최초 연재 - 2023년 11월 21일
총 연재 수 - 2회
주간 인기 콘텐츠 선정 - 1회
총 조회 수 - 2,738회
총 좋아요 - 1회
구독 - 2명
많은 성과 지표들이 있었지만, 그중에 가장 기분 좋은 지표는 요즘IT 구독자 수입니다.
해당 플랫폼의 이용자들은 찐 IT 실무자 분들이 대부분인데요.
이러한 분들이 제 글을 보시고 다음 글을 기대해 주신다는 사실은,
저에게 스스로 '지금 잘하고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는 지표가 되었습니다.
(궁금해서 몇 분 찾아봤는데, 구독자 숫자로만 보면 제가 상위권에 속하는 것 같아요..헿)
테크 관련해서 내년 목표는 '종이책 내기'와 '저명한 언론사에 기고하기'입니다.
둘 다 어려운 목표지만, 꾸준히 하다 보면 기회가 생기겠죠?
테크 분야 글을 쓰는 데 많은 에너지를 쏟다 보니 커리어 분야 성과는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래도 최소한의 목표였던 전자책 발간에 성공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최초 등록일 : 2023년 9월 8일
총 서비스 - 2권
총 거래 수 - 10회
평균 평점 - 5.0
만족도 - 100%
최초 등록일 : 2022년 8월 11일
총 아티클 - 1회
총 조회 수 - 3,749회
만족도 - 86%
최초 개설일 : 2022년 11월 23일
참여자 - 97명
이직 성공 챌린지 - 1기 진행 중
인디스워크
유튜브 인터뷰 - 1회 (조회수 465회, 좋아요 15회)
취업토크 글 연재 - 2회 (조회수 4,616회, 좋아요 11회)
이외에도 '알아두면 쓸데 있는 이직 잡학 사전(알쓸이잡)'라는 제목의 브런치북이 브런치 메인에 걸려보기도 했는데요. 해당 시리즈에 있는 내용들이 꾸준히 검색어에 걸리면서 브런치에 많은 분들이 유입되고 있는 것도 매우 뿌듯합니다.
내년에는 이직 성공 챌린지를 조금 더 적극적으로 해보려고 합니다. 단순히 커리어 고민을 상담해 드리는 것도 좋지만, 챌린지라는 시스템을 만들어 참여자 분들이 이직을 하는 과정에 조금 더 타이트하게 개입하다 보니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어서 성취감이 매우 크더라고요 :)
또한 이직과 관련된 책뿐만 아니라 슬기로운 직장 생활을 할 수 있는 노하우에 대한 내용들도 책으로 담아보고 싶은 목표도 있습니다. 성공적인 이직의 첫걸음은 평소 직장 생활을 잘하는 데에서 시작한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기고처에 글을 연재하는 것도 물론 너무 좋지만, 해당 플랫폼의 특성에 맞춰 작성해야 한다는 아쉬움이 조금씩 남아 있었습니다. 또한 회사라는 울타리를 나와 스스로를 브랜딩 하기 위해서는 나만의 플랫폼이 있어야겠다고 마음먹고 뉴스레터를 시작했습니다.
이제 막 시작했기 때문에 성과라고 할만한 것은 없지만, 그래도 성과를 적어볼까요?
최초 발행 : 2023년 12월 18일
총 발행 수 : 3회
구독자 : 18명
사실 뉴스레터는 시작한 것 자체만으로도 큰 성과였던 것 같아요. 디자인과 기획 능력이 똥이라 레이아웃, 로고, 이름 같은 것들을 정하는 데에 매우 어려운 과정이었는데요. 그래도 누구의 도움 없이 혼자 만든 것치곤 꽤 괜찮게 나온 것 같아 만족합니다. (워낙 기대치가 낮았기에...)
목표는 자고로 크게 잡는 것이 좋다고, 내년 연말까지 뉴스레터 구독자 수 3천 명을 모으는 것이 목표입니다.
*지금 현재 구독 이벤트를 진행 중입니다. (스타벅스 기프티콘 증정)
링크로 들어오셔서 이메일 입력 후 구독만 해주시면 참여가 되오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구독하는 데 10초면 충분합니다. 참고로 구독자가 많지 않아 당첨 확률이 매우 높...)
아..!
가장 중요한 성과를 빼먹고 지나갈 뻔했습니다.
제가 무려 네이버 인물 사전에 등재됐습니다.
동명이인이 워낙 많아 다소 밑에 걸려있긴 하지만,
이러한 악조건을 뚫고 언젠가는 동명이인 중에 가장 유명한 인물이 되는 것이 꿈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정리하고 보니, 걱정했던 것보다는 잘 지낸 것 같아 보이네요.
아직까진 회사에 다닐 때보다 경제적인 수입 측면에서 모자람이 많지만,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지내다 보니 행복지수는 확실히 올라간 것 같습니다.
사실 저는 원래 목표를 잡아두는 스타일이 아닌데요.
회고를 작성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내년 목표들을 떠올려보게 되어 몇 개 작성해 보았습니다.
내년 연말, 목표했던 바를 얼마나 달성하게 됐을지 벌써 궁금하네요.
여러분들의 2023년은 어떠셨나요?
목표했던 것들을 많이 이루셨나요?
혹시 그러지 못했더라도 괜찮습니다.
그저 버텨낸 것만으로도 대단한 한 해를 보내신 겁니다.
스스로를 칭찬하고 다독여 주시길 바라겠습니다.
2024년은 '갑진년'이라고 하는데요.
모두들 목표한 바를 이루시는 '값진해'가 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