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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훈 Sep 10. 2023

인간을 바꾸는 세 가지 방법

오마에 겐이치

인간을 바꾸는 방법은 세 가지뿐이다.


시간을 달리 쓰는 것

사는 곳을 바꾸는 것

새로운 사람을 사귀는 것


이렇게 세 가지 방법이 아니면 인간은 바뀌지 않는다. 

새로운 결심을 하는 건 가장 무의미한 행위다.


오마에 겐이치




평소 같았으면 자세히 읽지 않았을 뉴스레터

그중에서도 끝자락에 무심하게 적혀있던 글귀

이 글귀로 인해 제 인생이 바뀌었습니다.


영혼 없이 기계처럼 매일 출근하고

퇴근하면 전세 사기에 대응하기 위해 자료를 모으고

누수로 인해 떨어지는 물소리와 함께 잠이 드는 시간 반복되다 보니


불현듯 드는 생각이..

"안 절거워.."


이어 드는 생각이,


전세사기가 해결되면 행복해질까?

누수가 해결되면 행복해질까?

이직을 하면 행복해질까?


고민해 보니 그렇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그런 찰나에 '오마에 겐이치'의 글귀를 보고 '행복해지려면 내가 바뀌어야겠다' 다짐했습니다.

그리고 그가 세 가지 방법을 한 번에 실행에 옮길 수 있는 방법으로 퇴사 후 여행을 택했습니다.


아내를 설득하는 일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제가 이 이야기를 하기 전, 아내는 이미 제 눈에서 '불행'을 보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소 걱정은 되지만 지금 당장의 '행복'을 찾는 일에 동의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제 앞에서 평소에 하고 싶었던 독서를 원 없이 하며 저보다 행복해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저는 '오마에 겐이치'의 말처럼 바뀌었을까요?

그에 대한 정답은 앞으로의 에세이에 녹여내 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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