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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니 언 Sep 22. 2018

추석 다이어트 성공법

프로다이어터가 추석에 생존하는 방법






명절이 다가오면 기니긴 휴일이 행복하지만, 보통 두가지 걱정이 생기기 시작한다 한가지는 돈, 다른 한가지는 다이어트 이다.

하필, 다이어트 마음을 먹고 왠일인지 잘 진행되어가고 있을 때 꼭 명절이 오더라.



이번에 다가올 명절은 추석이다.



식욕이 언제 터질지 몰라 두려운 여러분들은, 일상에서도 겨우겨우 식단을 지켜 나가고 있다.

손만 뻗으면 닿는 거리에 음식이, 그것도 아주 풍성하게 차려진 전쟁터에 조만간 무방비상태로 노출될 것이고 아군인지 적군인지 모를 할머니는, “살 안빼도 돼” “이건 살 안쪄” 라는 달콤한 말들로 고칼로리를 끊임없이 공격하실 것이다.







INSTAGRAM : jiny_kilogram









이 글을 읽고 있을 여러분들은 보통 다이어트 초보자이다. 다이어트 초보자란, 배가 고프지 않아도 음식이 있으면 참기 힘들고, 식사약속이 생기면 두려움과 스트레스 부터 쌓이는 사람들을 말한다.



 가장 이상적인 다이어트는 1주일내 2키로빼기! 이런 단순한 목표가 아닌, 먹고 싶은 음식을 적당히 먹고 멈출 줄 알며, 그걸 즐길 줄 아는 사람이 되는 사람이 되어가는 과정이다. 하지만, 이런 다이어트 만렙이 되기엔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고, 이 명절 동안 다이어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우선순위이다.



당장 다가올 음식 전쟁터에서 승리까진 아니더라도 살아남아 돌아와야 하며, 무방비 상태로 맞이 했다간 고칼로리들한테 저격당할 것이다. 몰아치는 음식들을 이겨내기 위한 긴급 무기가 필요하다.



그 무기를, 지금 전수해 주겠다.








INSTAGRAM : jiny_kilogram















Step 1 / 욕심을 버려라.



추석에도 살 뺄 생각부터 일단 버려야 한다. 추석 뿐만 아니라 여행, 회식, 외식 등도 마찬가지다.

이땐 다이어트 성공이 ‘체중감량’이 아닌 ‘체중유지’로 목표를 바꾸자.



‘안먹겠어’ ‘굶겠어’ ‘더 빼서 오겠어’라는 과한 설정은, 고칼로리 전을 한입이라도 먹는순간 “망했어” 라 생각, 동시에 다이어트는 와르르르 무너져 내려버린다.



내려 버리는 순간 ‘몰라’ ‘추석 끝나고 빼야지’ 라는 합리화와 함께 열심히 먹고 먹고 또 먹는다. 즉, 추석기간 중 다이어트가 어려운 이유는 애초에 과한 목표설정부터 시작된다.



성공적인 다이어트는 체중을 꾸준히 감량하는게 아닌 그때그때의 컨디션과 상황에 맞게 강도를 조절하는 것이다. 그래야 지치지 않고 다이어트를 꾸준히 할 수 있다. 또한, 항상 살빠진 날 들로 하루하루를 채워가도 좋지만 적어도 ‘살 안찌는 날’을 만들면 멀리봤을때 그날도 다이어트 성공한 날인 것이다.



우리의 추석기간 동안 목표는 ‘살빼기’가 아닌 ‘살 안찌기’이다 명심하라. 맛있는 음식들 앞에서 살빼기는 어렵지만 안찌기는 생각보다 쉽다.








Step 2 / 하루 2리터의 물을 꼭 마셔라.



 사람은 본디 청개구리 심리가 있다. 무엇인가를 하지 못하게 하면 더 하고 싶어진다. 우리가 다이어트를 마음먹고 특정 음식이 참기 어려운 이유는 “나 지금부터 다이어트야 -> 나 치킨 먹으면 안돼 -> 치킨 안 먹어 -> 치킨 먹고 싶다 -> 치킨 먹으면 안돼” 라는 생각을 계속해 뇌를 치킨으로 가득 채우기 때문이다. 다른 음식도, 허기짐도 마찬가지이다. 고로 가장 좋은 방법은 음식 생각을 안하는 것이지만, 한가한 명절에 수없이 많은 음식들 앞에서 다른 생각 하기란 쉽지가 않다.



 그러니 음식을 참으려고, 안 먹으려고 하기보다 하루 목표를 ‘물 2리터먹기!’ 로 설정하라. 평소에 물을 잘 안 마시던 사람은 마시기 어렵겠지만, 연휴 동안만 하루 2리터 채우기! 라 마음먹으면 충분히 마실 수 있다. 물 2리터 마시기를 하루라도 도전해보면 왜 마시기를 권유했는지, 왜 평소에도 다이어트 할 때 물부터 강조하는지 알게 될 것이다. 물론 2리터보단 3리터가 더 좋다.



 포인트는 소식하기, 안먹기. 추석 음식 입에도 안대기 가 아니다. 물 많이 마시기 이다.



* 물마시는 방법

 물, 티백 넣은물, 편의점에 파는 옥수수수염차, 헛개수 무엇이든 좋다. 다만 차가운 물보단 식욕과 순환에 좋은 따뜻한 물, 어렵다면 실온에 보관하던 물이 다이어트에도 변비에도 훨~씬 좋다.

단, 커피를 연하게 계속 마시는 분들이 많은데 마실거면 커피 따로 물 따로, 커피는 물 마신양에 포함시키지 말자.








Step 3 / 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 칼로리 팩트 체크




 명절에 살이 찌는 가장 큰 이유는 당연히 고칼로리 음식을 먹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굳이 계산하지 않아도 더부룩함과 불편함으로 ‘내가 얼마나 많이 먹었는가’를 인지하게 된다. 그 인지가 음식을 stop 하게 만드는게 아닌 포기하고 계속 먹게 만든다. 왜? 필요이상의 섭취로 내몸은 이미 둔해져서 이후 먹는 양이 얼마나 많은지 모르기 때문이다.



 자 당신이 얼만큼 먹던 상관없다. 꼭 하루 먹은 양을 정확하게 알라. 추석기간 내에는 꼭 안쓰던 식단 일기를 매일 써라. 그것도 자세하게. 한입 맛본 과일까지 적어라. 하루에 먹은 칼로리가 1000이든 2000이든 3000이든 좋다. 높아도 외면하지 말고 확실하게 체크하라 얼마나 먹었는지를. 그래야 많이 먹더라도 내려놓지 않을 수 있다. 그래야 추석 끝나고 3키로 올라간 체중계 위에서 후회하는 상황을 막을 수 있다.








Step 4 / 나가라




 고칼로리 음식은 살이 찌지 않을 만큼 먹어도 몸이 답답하고 무거워지며 살찐 느낌이 든다. 몸이 둔해 지면 우리는 무기력과 가짜 식욕에 시달려 음식을 더 먹게 된다. 활동량 없이 밍기적 거리게 되는 연휴엔 소식을 해도 몸이 무겁고 그 무거움은 다음날 더 큰 식욕을 유발한다.



 이 좋은 가을밤 주위에 둘러보면 한명 씩 꼭 있는 다이어트 동지를 찾아 산책을 가라. 아침공복이든 밤이든 언제든 좋다. 굳이 하루 만보 걷기 이렇게 거창하게 생각하지 마라. 만보채우기로 마음먹으면 막막해서 하기 싫어진다. 5분이라도 좋으니 나가고 싶을 때 언제든 나가서 걸으려고, 움직이려고 하라. 물론 많이 걸을수록 좋지만 이때 움직이는 이유는 가짜 식욕을 이겨내기 위한 용도이다. 그러니 일단 나가라.



 식욕이 너무 오르거나 음식을 못 참겠을 때 생각없이 물500ml 한병들고 무작정 나가는 것 또한 좋은 방법이다.















자, 마지막으로 정리해 보자.



 첫번째, 추석기간내에 다이어트에 대한 욕심을 버려라. 우리는 살 빼고 올 것이 아닌 살 찌지 않고 돌아오는게 목표이다.
 두번째, 명절음식 안 먹을 생각하지 마라. 먹어라. 대신 물 2리터도 꼭 챙겨 먹어라.
  세번째, 3000칼로리를 넘겨도 좋으니 많이 먹었다고 외면하지 말고, 한입 먹은 양까지 정확하게 체크하라. 그래야 내려놓지 않을 수 있다. 먹은 양을 외면한다해서 살이 안 찌는게 아니다.
 네번째, 나가라. 운동을 많이 해주는 것도 좋지만 거창하게 헬스장 갈 생각하지말고, 5분이라도 나가서 걸어라. 당신의 식욕을 달래주고 기분을 리프레시 시켜줄 것이다.













 이 글을 추석전날에도 추석날에도 큰집 가는 길에도 복습하라. 여러분의 무기를 단단하게 만들어야 생존률이 높아진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건, 당신의 내면 깊이 가지고 있는 ‘어차피 난 못 할 텐데’ ‘먹을 텐데’ ‘찔 텐데’란 생각을 버리는 것이다. 당신은 마음만 먹으면 추석에도 얼마든지 다이어트를 유지해나갈 수 있는 사람이다.  왜냐, 당신이 어떤 방법이든 -1kg을 감량한 적이 있다면 -2kg 도 -3kg 도 -10kg 도 뺄 수 있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에게 추석 다이어트 쯤이야 거뜬하다. 다만 방법을 모를 뿐이다. 다른 건 몰라도 이글을 읽었다면 추석에 살 안찌는 무기는 이미 장착했다. 이제 여러분에게 추석 다이어트는 쉬워졌다. 할 수 있다.








INSTAGRAM : jiny_kilogram




못한다는 생각이 별거 아닌 것도 못하게 만들고, 할 수 있단 생각이 어려운 것도 할수 있게 만든다.



쉽다고 생각하면, 쉽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해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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