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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상인 Sep 30. 2024

회사는 사람이 모여있는 곳이다.

건강한 사회적인 관계에서 사람은 힘을 얻는다.

사진 한 장이 왔다. 


전날 시험을 치른 나는 싱숭생숭한 마음으로 마음에 갈피를 못 잡고 있었다. 그때 같이 일하시는 선생님에게서 가슴이 시원해지는 바다 풍경이 담긴 사진 한 장을 받았다. 

나에게 좋은 하루가 되길 바란다며 시험을 준비하느라 그동안 고생했다는 말도 덧붙여서 해주셨다. 


지금 하는 일만을 본다면 내가 썩 좋아하는 일은 아니다. 그래도 내 몫은 다하려 하고 있다.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이라고 말하면서도 출근을 하며 기분이 좋을 수 있는 건 같이 일하시는 분들의 배려와 격려, 같이 일을 하며 느끼는 여러 좋은 감정들 때문일 것이다. 


직장을 가지기 전 한 때는 일만 잘한다면 그 이외의 것들은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하지만 이젠 직장이란 곳에서 일만 잘하면 되는 것이 아니란 걸 안다. 

회사도 직장도 결국은 사람들이 모여 일을 하는 곳이다. 그렇기에 사람과의 관계는 필연적이다. 

개개인마다 인간관계에 대해 느끼는 감정의 차이는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곁에 좋은 사람들이 있고 웃으면서 일을 할 수 있는 것, 사람들이 어떻든 그저 내 할 일만 하면 그만인 삭막한 곳에서 일을 한다는 두 가지 상황만을 본다면 직장생활에서 사람과의 관계란 건 잘 챙겨야 할 요소일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이런 말들이 떠올랐다. 

좋은 사람들과 일을 한다고 느낀다면 그건 분명 본인에게 좋은 감정이라 생각한다.

글을 읽고 있는 당신과 같이 일을 하는 사람들 서로에게 좋은 사람이 되어 주려하는 모습이 세상이 아직 따뜻하다는 걸 보여주는 듯하다. 

만약 일을 하는 데 있어 힘이 든다면 일만 아니라 내게 사람관계가 힘든 건 아닌지 생각해 보면 좋겠다. 

일이 힘들어도 주변 사람들이 좋으면 버티게 된다고 하는 말들을 종종 듣게 된다. 

내가 그들에게 좋은 의미를 주고 있는 사람인지 아니면 그 사람들이 나와 맞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인지를 잘 생각해 보면 좋겠다. 모든 사람이 서로에게 맞을 수 없다. 하지만 나에게 맞는 사람이 직장에 있고 힘든 회사 생활을 버틸 수 있는 힘을 서로 주고받을 수 있다면 직장생활이 그저 삭막하다는 생각을 하며 매일 버텨내어야만 한다는 생각에 힘들어하며 지쳐가지는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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