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과 내가 서로 같은 곳을 바라보면 좋겠다.
내가 있는 부서에 왔던 사람들이 종종 했던 말이다.
다른 부서로의 이동, 혹은 퇴사를 원하는 사람들의 입에서 하나같이 나왔던 말이기도 하다.
평생직장이란 개념은 없어진 지 오래되었다고 들었다. 이직을 하는 사람들도, 하려는 사람들도 당장 주변의 사람들만 세어보면 그 수가 정말 많았다. 많은 사람들이 한 번이라도 시도를 해보거나 그런 생각을 마음에 품고 사는 모양이다.
금방 대학을 졸업한 사람들은 직장에 들어가기만 하면 모든 게 해결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나 또한 그랬다. 직장에만 들어가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줄 알았다. 물론 경제적으로 이전보다 조금 나아진 건 사실이다. 하지만 사람인 이상 돈 외에도 인간관계에서 느끼는 만족, 추구하는 생활 방식 등 만족을 하며 살고 싶은 부분이 시간이 지날수록 많아지는 것 같다. 짧게 보면 당장 취업을 해서 사회로 나가 자리를 잡는 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함부로 생계를 위해 일을 바로 해야만 하는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은 게 아니다.
다만 그보다 좀 더 오래, 긴 시야를 가지고 보면 어떨까 하며 한 번 생각을 품어봤으면 좋겠다는 말이다. 삶에서 많은 시간을 차지하는 직장, 일이란 것이 나와 추구하는 방향이 갖도록 설정을 한다면 그 긴 시간을 좀 더 즐겁게 보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이 글을 쓰게 되었다.
정답이란 건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하기에 간단히 말해보려 한다.
그러기 위해 알아야 하는 것은 2가지라고 본다.
나란 사람의 특징과 가고자 하는 직장, 일이 추구하는 방향이다.
나란 사람에 대해 알아야 할 것은 취향과 성향, 내가 가진 장점과 단점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나와 맞지 않는 곳에서 일하는 것은 말도 못 하게 괴롭다. 그런 경험을 해본 사람은 알 것이다.
직장의 경우에는 그 직장이 진취적인 방향인지 안정적이며 보수적인지 어떤 사람을 원하는지 등을 알면 좋을 것 같다. 직장이 나를 뽑아주기만을 기다린다고만 생각하지 말고 나도 스스로 내가 일할 직장에 대해 기준을 가지고 골라본다고 생각을 해봤으면 좋겠다.
일을 하는 것도, 고민하며 애쓰는 것도 다 힘이 드는 것이란 걸 알지만 짧은 삶은 살아본 바로는
그냥 얻어지는 것은 없었다. 내가 있는 자리조차도 힘을 들여야 얻을 수 있었다.
내가 힘들여 얻은 것은 그냥 얻는 것과는 느끼는 감정 자체가 다르다.
나는 그런 감정 속 삶에 대해 가치가 분명 있었다고 감동을 받아봤으면 좋겠다.
이 글이 나에게도 여러분에게도 삶에 감동을 받는데 도움이 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