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하고 있단 말을 자주 해주세요

그 누구도 아닌 내가 나에게 말이에요.

by 이상인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는가 하면 난 자기 비난이 너무도 심한 사람이란 생각이 들어서이다.

어릴 때도 좋지 않은 일들, 내가 성과를 잘 내지 못한 것들, 모든 부정적인 일들은 전부 내 탓을 했다.

나를 몰아세우고, 스스로 욕을 했다. 이게 직장생활을 하는 어른이 되어서도 크게 변하진 않았다.

여전히 성과가 잘 안 나오거나 내가 실수한 게 있다면 나를 욕해도 싼 사람이라고 여겼다. 근데 그런 태도로 지내다 보면 성장하기가 너무도 어렵단 걸 깨달았다. 예를 들어 책 하나를 내는 대부분의 과정을 스스로 해냈다는 건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잘 되고 못 되고를 떠나서 스스로 그 긴 과정을 흔들림에도 불구하고 결국 해냈다는 것은 스스로를 칭찬해 줄 만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잘했다는 말 한마디를 본인에게 건네주어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난 그렇지 못했다. 내가 한 일에 대해서는 항상 과소평가하며 다른 사람들이 해낸 것에 대해서는 과대평가를 했다. 나를 존중하지 않았다. 다른 사람들은 존중해야만 한답시고 종종 과하게 대할 때도 있었다고 생각한다. 감기몸살에 걸려서 마음이 약해져 있다. 이런 때에 또 모진 말들을 스스로 쏟아내다 보니 이런 생각이 문득 떠올랐다.


결국 하고 싶은 말은 이렇다.

일을 할 때도, 평소에도 자신을 너무 몰아세우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를 멋대로 낮추지 말고 내가 잘했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칭찬 한마디, 소소한 보상이라도 해주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마음을 챙겨주어야 모든 것을 돌볼 여유가 생긴다. 그 여유 안에서 성장도 할 수 있다. 연초라서 업무가 많다는 이야기를 정말 자주 듣는다. 안 그래도 많은 업무에 지치는데 스스로를 힘 빠지게 하는 습관이 있다면 부디 이 글을 읽고 생각을 바꿔봤으면 좋겠다. 내가 오늘 잘한 일이 있었을 것이다. 사소한 것이라도 내게 도움이 되고,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일들이 분명 있을 것이다. 그런 내용을 스스로 칭찬해 줬으면 좋겠다. 소소하게 말해보자면 나의 경우엔 이렇다. 비록 몸살이 나서 골골대고 있지만 밀린 집안일을 다 처리했다. 이렇게 글을 한 편 써낸 것도 잘했다면 잘했다고 스스로 칭찬해주고 싶다. 정말 쓸데없는 것을 말하는 것 같지만 이런 사소한 것에서 힘을 얻어보는 것도 좋은 사고방식이란 생각이 든다. 이 글을 언제 읽든 간에 본인의 하루를 되돌아보길 바란다. 분명 본인은 스스로 생각했던 것보다 잘한 일이 많은, 칭찬할 점이 많은 사람일 것이다.

감기가 여전히 유행하고 있다. 여러분은 몸 건강히 설 연휴를 잘 보내시길 바라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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